“막대한 잠재력 가진 신남방, 신북방 국가 중심으로 FTA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 나갈 것"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날 기념사에서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CPTTP 가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중국 시진핑 주석이 지난달 20일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의사를 내비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CPTPP가입 의사를 적극 피력해 주목된다.

이날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무역은 또 한 번 저력을 보여주었다. 다른 나라들보다 빠르게 수출을 플러스로 바꿔냈다”며 “세계 7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 수출의 기적 같은 회복력은 K-방역의 성과와 함께 우리 경제가 3분기부터 반등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회복되는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모든 나라가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며 보호무역의 바람도 거셀 것"이라면서  “우리는 늘 그래왔듯이 한발 앞서 변화에 대비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새로운 도전에 실력으로 당당하게 맞서야 할 것"이리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 무역의 체력을 더욱 튼튼하게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보호무역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경쟁력"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전통 제조업에 디지털 신기술을 결합시켜 혁신하고, 소재·부품·장비의 완전한 기술자립으로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시장의 다변화도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다.”라고 강조하며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신남방, 신북방 국가를 중심으로 FTA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최종 서명한 세계 최대 규모 다자 FTA RCEP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 이스라엘과의 FTA를 마무리 짓고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과의 FTA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중국, 러시아와 진행 중인 서비스 투자 FTA 협상을 통해 한류 콘텐츠 수출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확대하고,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메르코수르,멕시코 등의 태평양 동맹과도 협상을 가속화해 거대 중남미를 더욱 가까운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CPTPP 가입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며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회복하고, 무역장벽을 낮추기 위한 WTO, G20 등 국제사회 논의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무역의 체질을 환경 친화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무역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이미 EU와 미국 같은 나라에서 탄소 국경세 도입이 공론화되고 있다. 우리 수출기업들도 하루 빨리 에너지 전환을 이루고 친환경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가올 그린 경제 시대를 선도하고 예상되는 무역 규제의 소지도 선제적으로 제거해야 한다”며 “정부 역시 ‘그린 뉴딜’을 통해 저탄소 경제를 향한 우리 수출기업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은 코로나를 겪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수출은 거래비용이 적고, 진입장벽도 낮아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기회의 창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매년 만 개씩 발굴하여 디지털 무역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기본에 충실한 대한민국의 방식으로 대한민국 무역의 힘은 더욱 강해지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다 함께 더 멀리’ 뻗어가는 성공 신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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