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방지대책본부 가동…불법소각 집중단속 ‘엄정 대처’

산불대책 회의./
산불대책 회의./ⓒ

 

[호남=뉴스프리존]장봉선 기자=전라남도가 올해를 ‘소각산불 제로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봄철 산불방지를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돌입했다. 최근 5년간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168건 중 봄철 화재가 124건(74%)으로, 이중 산림주변 불법소각(55건)과 입산자 실화(23건)가 큰 비중을 차지해 부주의에 따른 화재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소각이 55건으로 봄철 산불발생의 44%를 차지해 전라남도는 올해를 ‘소각산불 제로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산불취약지역에 대한 집중 단속과 함께 과태료 부과 등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다.

최근 봄철 건조한 날씨와 산행인구 증가로 인한 산불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남도와 22개 시․군은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각각 ‘봄철 K-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도내 산림 428개소 15만 4천㏊가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관리되며, 산불취약지역 등산로 208구간 730㎞가 폐쇄되는 등 산불 사전 예방 활동이 강화된다.

원인별 특성에 맞는 선제적인 산불 예방과 진화를 위해 ▲산불전문예방 진화대 1천 100명 투입 ▲영농부산물, 생활쓰레기 등 인화물질 800t 수거・파쇄 ▲농정・산림・환경부서 합동 산불취약지역 단속 ▲산불임차헬기 8대 권역별 배치 ▲시군별 전문화된 기계화 산불지상진화대 1개팀(10명) 편성 등 대응책도 마련했다.

이밖에 산불 진행상황에 따라 체계적인 진화 지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산불고도화 지휘차량 18대를 운영하고, 산불현장의 신속한 인력․장비 투입을 위해 산불대응센터 8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박현식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은 “산불을 낼 경우 고의나 실수를 불문하고 끝까지 추적해 엄중 처벌하겠다”며 “소중한 산림이 산불로 일순간 소실되지 않도록 논·밭두렁 및 쓰레기 무단 소각 자제, 산림주변에 연기 발생시 산림부서 신고하기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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