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산불로 68명 사망 400명 부상..."2~4월 집중"

[창원=뉴스프리존] 박유제 선임기자=최근 5년 간 산불로 사망한 사람 10명 중 8명이 7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불발생 건수는 줄지만 인명피해는 증가하는 추세다.

행정안전부가 18일 공개한 최근 5년간('15~'19)의 임야화재 분석 자료를 보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둔 2월부터 4월에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산불 진화 모습. ⓒ산림청
소방헬기의 산불진화 현장.ⓒ산림청

또 이 기간 발생한 임야화재는 총 1만3천814건 중 절반에 해당하는 7천624건이며,  68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다쳤다.

지난 11일 경북 경주시에서는 산에서 쓰레기를 태우던 70대가 사망했고, 13일에는 경기도 안성과 전남 영암에서 논.밭두렁 등을 태우던 80대 2명이 숨졌다.

경남에서는 지난 달 4일 함양에서, 15일 양산에서 각각 산불이 발생했으며, 지난 2019년 1월 말에는 창원에서 산불 진화에 투입된 공무원이 사망하기도 했다.

특히 인명피해 10명 중 9명이 50세 이상(89.3%, 총 456명 중 407명)이며, 사망자의 78.8%(총 66명 중 52명)가 70세 이상이기 때문에 고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야화재의 대부분은 부주의로 발생하는데 농산부산물 또는 쓰레기 소각이 34.0%(부주의 1만2천449건 중 4천235건), 담배꽁초 22.6%(2천808건), 논·밭두렁 태우기 22.3%(2천773건) 순이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봄철 영농기를 앞두고 논밭 등에 불을 내다가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농산부산물은 절대 태우지 말고 공동으로 수거해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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