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차상로의 분리형 도로의 분리 표시 없음ⓒ강창원 기자

[창원=뉴스프리존] 강창원 기자=창원시 차상로는 운암서원 앞에서 무역로와 만나는 차상사거리까지 약 1.7km의 거리이나, 이번 조사 구간은 운암서원에서 창원대로와 만나는 사화사거리까지 약 300m이다.

이곳 차상로는 공장 사이로 2개의 차상로가 연장된 곳으로 3곳의 보도를 끊어 차량이 지나도록 한 곳이다.

이곳의 보도에는 교통안전표지 일람표 중 ‘317-1 자전거 및 보행자 통행구분’의 지시표시가 세워졌고 바닥은 대통령을 어긴 도로의 순서로 건설된 곳이다.

횡단보도 표시 없는 MBS코프레이션 앞ⓒ강창원 기자

보도를 끊어 자동차 출입구를 만든 3곳은 모두 횡단보도 표시가 없고, 점자블록은 차룡로48번길 방향으로만 설치해 차상로를 지나는 사람의 안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창원대로 방향의 점자블록 모습ⓒ강창원 기자

차상로와 창원대로가 만나는 사화사거리 횡단보도에 설치한 점자블록은 창원대로 방향은 바르게 설치했으나, 차상로 방향은 갈 수 없는 곳으로 설치해 오히려 안전을 해치는 시설이 됐다.

시각장애인을 유도하는 점형블록은 최대 3장, 90cm까지 진행할 수 있고 그 이상의 점형블록이 설치되면 갈 수 없는 곳이란 의미다. 

또한, 점형블록이 길게 이어진 방향과 짧게 이어진 부분이 있으면 짧은 방향으로 가라고 지시하는 것이다. 

창원대로를 건너는 사화로 방향은 갈 수 없도록 설치ⓒ강창원 기자

사화사거리에서 창원대로를 건너가는 횡단보도에 설치한 점형블록은 점형블록이 겹쳐져 있어 가지 말라는 의미를 담은 시설로 설치돼 있다. 

교통안전 전문가 C씨는 “도로를 설계할 때 세밀하게 따져보지 못한 설계의 잘못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공무원이 도로의 안전시설을 어떻게 설치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이런 도로가 만들어 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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