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목욕 필요 복지 기관·단체·개인 대상
- ‘효녀가수’ 현숙 기증 차량…3월부터

산청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3월부터 ‘이동목욕차량’을 운영한다./ⓒ산청군
산청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3월부터 ‘이동목욕차량’을 운영한다./ⓒ산청군

[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공동위원장 노준석)가 3월부터 ‘이동목욕차량’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산청군과 협의체에 따르면 이동목욕차량은 방문목욕 제공이 필요한 기관·단체·개인에 무상 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동목욕차량을 대여할 수 있는 기관·단체는 장기요양사업을 하지 않는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유관기관, 사회단체 등이다.

차량 대여 비용은 무료다. 유류비 등 차량유지관리비는 협의체에서 부담하고 이용기관에서는 목욕서비스 제공에 따른 부대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이동목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수혜대상은 장기요양등급이 없는 전 군민이다.

노준석 위원장은 “이동목욕차량은 노인·장애인·아동 등 산청군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산청군의 자산”이라며 “지역 내 기관·단체에서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홍보해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회보장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단체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6년 설립된 단체다. ‘산엔청 희망나눔’, ‘지역복지박람회’, ‘사회복지인의 행복한 동행’ 등 지역의 사회보장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동목욕차량은 지난 2019년 5월 어버이날에 ‘효녀가수’ 현숙이 이재근 산청군수와의 특별한 인연을 계기로 기증한 차량이다.

그동안 산청복음노인복지센터에서 기탁 받아 목욕서비스를 제공해오다 최근 방문목욕사업을 중단하게 돼 산청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인수했다. 차량은 1.2t 규모로 4500만원 상당이다. 현숙은 당시 차량 전달식을 가진 이후 직접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목욕봉사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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