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102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독립운동가 故 김병일 선생에 대통령표창 추서
[창원=뉴스프리존] 오태영 기자=김경수 경남지사는 “우리의 힘과 기술로 완전한 경제독립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일 오전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일본에 대한 경제적, 기술적 독립 없이는 대한민국은 진정한 독립국가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일본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한반도 침탈의 역사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과 사죄와는 담을 쌓고 있다”면서 “반성은 커녕 미국의 한 친일 학자를 내세워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왜곡을 시도하다 전 세계 지성으로부터 호된 역풍을 맞고 있다”고 일본 정부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2019년 일본 정부의 반도체 분야 핵심 소재 수출규제를 언급하며 “일본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진정한 독립이라 말할 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 준 사건”이었다고 회고했다.
김 지사는 독립운동 발굴과 유공자 예우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문구를 인용한 김 지사는 “아직도 채 밝혀내지 못한 독립투쟁의 역사를 끝까지 발굴해 후대가 반드시 기억할 수 있게 하겠다”며 “과거에 머무르는 역사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교훈이 될 수 있도록 충실히 기념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 지역의 항일 독립운동가와 독립 투쟁의 역사를 꾸준히 발굴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독립유공자 故 이춘근 선생의 자녀 이민태(86)씨에게 대통령표창을 전수하고 독립유공자 故 강종완 선생의 자녀 강치용(72)씨와 故 성도일 선생의 손자녀 성서영(69))씨 등 2명에게는 격려금을 전달했다.
기념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도 단위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도의원 등 제한된 인원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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