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지지율 하락…낙마자 나올 경우 레임덕 가속화 예상 ‘철통방어’
국민의힘, 양당 지도부 교체 이후 기선제압…여당 총 공세 펼칠듯

사진은 국회 인사청문회의 모습
사진은 국회 인사청문회의 모습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여야는 4·7  재보선 이후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4일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다시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격돌한다.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는 해양수산부 박준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국토교통부 노형욱, 고용노동부 안경덕,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특히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낙마자가 나오면 레임덕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보고 '철통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4·7 재보선 승리 이후 여론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힘은 양당 지도부 교체 후 치러지는 첫 공수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당의 총 화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부인의 도자기 대량 반입•판매에 야당의 집중공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의 부인은 남편이 주영국 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과정에서 고가의 도자기, 장식품 등을 관세도 내지 않고 대량 반입한뒤 카페를 개업해 허가 없이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박 후보자는 공개 사과에 나서 고개를 숙였지만,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을 '밀수 의혹'이라고 명명, 해양경찰청을 지휘하는 해수부 장관으로서 부적격이라며 맹공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후보자도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 터라 청문회에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임 후보자는 해외에 체류하던 기간에 본인과배우자, 두 자녀가 총 13차례에 걸쳐 국내 주소를 이전해 위장전입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배우자가 과거 서울 대방동 아파트를 사고 팔 때 두 차례에 걸쳐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과 후보자 본인이 투기 목적으로 서울 서초동 아파트를 사고 팔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함께 이중국적을 보유한 상태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료비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과배우자의 농지 편법 증여와 논문 표절 의혹까지 나온 상태다.

이어 국토교통부 노형욱 후보자는 2011년 공무원 특별공급 제도를 통해 세종시 아파트를 2억7천여만원에 분양받고는 실제 거주하지 않고 관사 등에 살다가 2017년 5억원에 매도해시세 차익만 얻었다는 '관테크(관사 재테크)'  논란이 일고 있어 야당의 공격 대상이다.

그는 기획예산처 재직 시절인 2001∼2002년사당동에 살면서 배우자와 자녀의 주소지를 방배동과 반포동으로 옮겨 '강남 학군' 진입을노렸다는 위장전입 의혹도 제기됐다.

또한 고용노동부 안경덕 후보자는 2011년 이마트 탄현점의 근로자 사망사고 이후 이마트간부가 관리하는 선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안 후보자 측은 "선물을 받은 바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 밖에 산재 사망사고, 최저임금, 청년 일자리등 정책 이슈가 청문회의 쟁점이 될 가능성이크다.

끝으로 산업통상자원븐 문승욱 후보자는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한 '보험 재테크 의혹'과 석사 장교 제도 특혜 의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문 후보자는 증여세 납부 의무가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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