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과 국민들 복당 신청요구 빗발쳐 이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
"정권교체 통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 되고자 한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자로 국민의힘에 복당 신청 절차를 밟겠다"고 말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자로 국민의힘에 복당 신청 절차를 밟겠다"고 말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국민의힘에) 이제 돌아가고자 한다"며 복당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원과 국민들의 복당 신청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이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 오늘 자로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저는 26년 전 신한국당에 입당한 이래 단 한 번도 당적을 옮긴 적도 당을 떠난 일도 없었으나 지난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일시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며 "무려 3차례나 출마지역을 쫓겨 다니면서 대구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국회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를 거쳐 국회의원 5선, 광역단체장 재선, 원내대표, 당 대표, 당 대선 후보까지 거침없이 달려왔지만 밖에서 머문 지난 1년 동안은 제 정치역정과 부족함을 되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됐다"며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난 시기 당 대표로서 '위장평화' 지방선거의 참패 책임을 지고 당 대표 자리를 물러났지만 당의 이념과 가치를 해하거나 당의 명예를 더럽히는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면서 "지난 총선의 불가피한 탈당도 국민의 선택을 다시 받음으로써 더이상 걸림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정당의 가입과 탈퇴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 우리 헌법상의 민주정당 제도"라며 "이에 당헌 당규가 정한 절차에 따라 복당 신청서를 쓰고 심사를 받는 복당 절차를 밟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시 당으로 돌아가 당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파탄난 국정을 바로 세우고 정권교체를 통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의원들, 그리고 300만 당원 동지들과 함께 조속히 다시 하나가 돼 정권교체의 큰길을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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