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 국민 생명과 안전에 대한 위협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국민생명과 직결된 백신확보를 위해 미국에 코로나19 백신외교 사절단을 파견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12일) 국민의힘 차원에서 백신사절단으로 박진 의원과 최형두 의원을 미국으로 공식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지금 세계는 백신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양분될 만큼 백신격차가 극심하다"며 "이스라엘은 경제성장률 3.5%에서 6.3로 상향조정했고 미국은 백신관광이 본격화까지 됐으나 우리는 백신 보릿고개라는 말이 나올 만큼 수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9일까지 우리나라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국민의 0.98%, 1차 접종률도 7.09%에 불과하다"며 "이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위협을 더 이상 방치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가장 먼저 '한·미 백신 스와프' 체결을 위한 백신 외교사절단 파견을 제안했으나 청와대는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백신 확보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정부는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한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다'고 주장하지만 백신물량 확보보다 더 중요한 건 백신 접종시기"라며 "이미 국민의 고통 감내가 한계에 다다른 시점에서, 언제까지 국민에게 기다리라는 말만 할 것인가. 국민에게 희망고문 대신 백신 조기접종으로 일상행활로의 복귀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백신 공급 부족으로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임기응변적 대책이 아닌 ▲백신 확보를 위한 전방위 외교 ▲한미 백신 스와프를 포함한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 ▲쿼드 참여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 ▲아시아 백신 허브 추진 등 국익 차원에서 필요한 전략과 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라는 대의를 위해 정부의 총력대응과 국회의 초당적인 지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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