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뉴스프리존]김소영 기자= 충청 이남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절기상 '소서'(小暑·작은 더위)인 7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남은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호우 특보가 해제됐지만, 호남과 경남에 머물던 비구름대는 밤 동안 서서히 북상해 이날까지 충청 남부 등 남부지방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를 뿌리겠다.
이날은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고, 수도권과 충청권은 곳에 따라 비가 이어지겠으며 강원도는 낮 동안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에도 비 소식이 예보됐다.
남부 지방에 많은 곳은 200mm 이상, 지역적으로(경북 북부 제외) 50∼150㎜으로 충청과 경북 북부, 제주 산지 30∼80㎜, 수도권과 강원도, 제주, 울릉도, 독도 5∼30㎜다. 서해안과 남해안은 비가 집중되는 시간과 만조가 겹치면서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호남지역 특히 전남에는 산사태 경보가, 경남에는 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이므로 적은 비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하천과 지하도, 저지대, 농경지 인근은 침수, 범람, 급류와 상·하수도 관수로나 우수관 역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하수구나 배수구, 공사장, 비탈면, 축대벽, 축대가 무너지거나 산사태가 벌어질 수 있고, 침수 지역에선 감전 사고나 자동차 시동 꺼짐이 발생할 수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아침까지 강원 산지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2ｍ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 0.5∼2.5ｍ, 남해 1∼2.5ｍ로 예상된다.
주 중 8(목)~9일(금요일)은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에 오락가락 비가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