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하고 단합된 거리두기 가장 중요”
“백신 1회 이상 접종률 50% 이상 국가도 확진자 급증…델타 변이 확산 영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2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0명로 16일째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관련 방역당국과 서울시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목요일인 이날 0시부터 21시간 동안 신규 감염자가 총 1,507명으로 집계로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456명보다 51명 많게 나온것.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중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전체(66.5%), 서울 518명, 경기 391명, 인천 93명으로 총 1,002명이다.

수도권이 높게 나온 가운데, 비수도권이 전체(33.5%), 부산 111명, 경남 74명, 강원 61명, 대구 58명, 대전 42명, 충북 31명, 제주 29명, 충남 26명, 울산 21명, 경북 16명, 전남 15명, 전북 10명, 광주 9명, 세종 2명 총 505명이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집계 별로 살펴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살펴보면, 746명→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1,615명→1,599명(당초 1,600명에서 정정)→1,536명→1,452명→1,454명→1,252명→1,278명→1,784명→1,842명을 기록해 매일 1,200명 이상씩 나온 모습이다.

한편, 이렇게 이날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에 마감되는 만큼 2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1천600명대, 많으면 1천7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21시 이후 116명 늘어난 데다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을 더해 최종 1,842명으로 마감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여일을 넘게 1,000명대로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관악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 직원 1명이 지난 11일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연일 추가 감염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총 14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노원구의 한 운동시설과 관련해 18명, 중랑구의 지인모임과 관련해 13명이 각각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서구 콜센터(신규 13명·누적 35명), 서구 태권도장(신규 27명·누적 107명)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확산세가 거센 경남권에서도 경남 김해시 유흥주점(2번째 사례·누적 202명), 울산 동구 지인 및 어린이집(84명) 등을 중심으로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날 백신관련, 모더나 백신 29만 회분이 도입되어 총 2,492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 완료되었다.

8월 말까지 약 3,100만 회분의 백신이 추가 공급될 예정으로, 백신별 세부적인 공급 일정은 제약사와 협의되는 대로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2일 “델타 변이 확산의 영향으로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이 50% 이상인 국가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배 총괄단장은 “최근 1주간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343만 명으로 전주 대비 약 43만 명이 증가하는 등 주간 신규 환자는 4주 연속 증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는 4차 유행의 한 가운데에 있으며, 하루 1000명대 환자 발생이 보름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력하고 단합된 거리두기”라고 강조했다.

배 총괄단장은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설명하며 “영국은 8주 연속 신규 발생이 증가했으며, 상대적으로 사망자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에서도 한 달 전 대비 주간 확진자 발생이 약 24배 이상 증가했고, 예방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에서 델타 플러스 감염이 일부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의 경우, 그동안 확진자 발생이 안정세를 보였으나 델타 변이 검출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 확진자 규모도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비수도권에서도 본격적인 감염 확산이 확인되고 있다”며 “음식점, 유흥시설, 사업장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집단감염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21일 강원 강릉시 강문해수욕장이 코로나19 확산에다 폭염으로 한산하다. 강릉은 지난 19일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됐다. 

다만 수도권은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983.9명 발생으로 전체 69.0%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체 발생 대비 비중이 조금 감소했으며 비수도권은 전체 발생 중 31.0%를 차지하면서 전체 발생 대비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배 총괄단장은 “강력하고 단합된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우리 일상과 생업을 지키고 의료자원과 방역시스템의 마비를 막을 수 있다”며 “방역당국도 선제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방역상황 점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이 해외 3만 4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결과에서 94.1%의 효과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배경택 단장은 모더나 백신의 예방효과와 이상반응에 대한 대응요령 등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변이주에 대한 백신효능.

그러면서 “캐나다에서는 42만 10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접종 후 변이주에 대한 예방효과는 알파 변이 83%, 베타·감마 변이는 77%,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72%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1차 접종 후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는 알파 변이 79%, 베타·감마 변이는 89%, 델타 변이에는 96%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모더나 백신 접종은 22일 현재 총 6만 3248명이 완료했고, 오는 26일부터는 50대 연령층에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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