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적응성 검증된 ‘금선’과 ‘은선’씨감자 기본종도 시범 공급

보성군 농민들이 농가 자가증식 방법으로 재배한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사진=보성군청)
보성군 농민들이 농가 자가증식 방법으로 재배한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사진=보성군청)

[전남=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 보성군이 무병 우량 씨감자를 농가에 보급해 농가소득에 기여할 방침이다

보성군은 오는 6일까지 기술센터에서 생산한 씨감자 2.4톤을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씨감자는 조직배양과 양액재배를 통해 생산한 최상위단계(기본종)의 가을재배용 씨감자이며, 크기가 작아 농업인들에게 ‘콩감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보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소괴경(2~50g) 종자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발전시켜왔다. 소괴경은 정부보급종(50~250g)과 비교했을 때 같은 면적에 종자가 1/4가량만 들어가 효율성과 생산성이 뛰어나다. 절단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파종도 편리하고, 수확량이 안정적이어서 농가 선호도가 높다.

또 보성군은 올해부터 국내육성 신품종 지역적응성 검증으로 선발된 ‘금선’과 ‘은선’씨감자 기본종도 시범 공급할 방침이다.

신품종 감자는 봄, 가을 2기작 재배가 가능하고 기존 품종(수미, 추백)보다 내병성과 생산성이 뛰어나다. 특히, 포슬포슬한 식감과 맛이 좋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보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보성감자의 품질 향상과 안정생산을 위해 무병 씨감자 생산 공급과 신품종 보급 확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최대 감자 주산지인 보성군은 지난해 기준 1220ha에서 감자가 생산됐으며, 연간 2200톤의 씨감자가 사용되고 있다. 정부보급종 공급량(150톤/6.8%)에서 부족한 부분은 보성군에서 제공한 기본종을 농가 자가증식 방법으로 충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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