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2만8천명 증가, 실업률은 0.4%P 하락

[창원=뉴스프리존]이미애 기자=창원시의 올해 상반기 고용률이 1년 전보다 3.1%포인트 오르고 취업자 수도 2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환경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창원시 설명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창원지역 취업자는 52만1600명으로 작년 상반기 보다 2만8000명(5.6%)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59.2%)은 3.1%포인트, 15세부터 64세 고용률(65.1%)은 3.4%포인트 상승한 반면 실업률(3.7%)은 0.4%포인트 하락했다.

▲ 마을공방 대표 등의 도움으로 공방 작업장에서 식탁, 수납장, 선반 등 쪽방촌 주민들에게 줄 가구를 만들고 있다.
창원시는 올해 상반기 경기회복세가 고용지표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스프리존DB

고용지표 변화에 대해 창원시는 올해 상반기 일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등에 따른 기저효과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세가 고용지표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령계층별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계층에서 취업자수와 고용률이 개선됐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6만2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300명(7.5%) 증가했고, 고용률은 39.3%로 3.9%포인트 올랐다.

30~49세 중년층 취업자는 22만6500명으로 작년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고용률은 75.0%로 1.7%포인트 올랐다. 50~64세 장년층 취업자는 18만6300명으로 8.4%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고령자 취업자도 20.6% 크게 늘어났다.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18만6000명)에서 작년 상반기 보다 1만4000천명이 증가했고, 도소매·음식숙박업(9만5500명) 71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5만900명) 4300명, 건설업(2만5300명) 2500명 순으로 증가했다. 광·제조업 취업자는 15만1800명으로 작년수준을 유지했고, 농업과 임업 및 어업부문 취업자(1만2100명)는 500명 줄었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도 모두 감소했다. 창원지역의 실업자는 2만300명으로 전년대비 1000명(4.7%) 감소하면서 실업률은 3.7%로 0.4%p 하락했다.

창원시는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일시적 완화 등에 따른 대면 서비스업 고용증가와 보건·사회적 돌봄 일자리 확대, 코로나19 대응 공공일자리사업 강화 등의 효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지표 개선이 나타났다고 보고, 고용개선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코로나19 재확산세 차단과 방역태세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취업자 수 증가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난 제조업 부문에서도 올해 2분기 고용보험 통계에서 창원지역 종사자 수가 7년 6개월 만에 증가했고, 상반기 수출액과 총교역액도 7년 만에 증가세를 보이는 등 고용시장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투자기업 인센티브 확대와 수출역량 지원책 강화 등에 역량을 투입해 하반기 고용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올해 상반기 지역 고용시장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변수 등으로 완연한 고용회복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섣부르다”면서 “코로나19 방역태세 확립과 맞춤형 채용지원 시책 강화, 기업 투자유치 및 수출 역량 강화 등에 행정역량을 집중해 고용개선 추세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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