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곡성의 섬진강변, 시장, 가상공간이 무대

동편제의 김소현 명창(사진=2021SIEAF 사무국)
동편제의 김소현 명창(사진=2021SIEAF 사무국)

[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 곡성군 섬진강변 일원에서 19년 역사를 잇는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가 10월 30일, 메타버스 노리판 인 곡성(Metaverse Noripan in Gokseong)>과, <GPS 라이브 드로잉쑈>, <섬진강 아트 콘서트>등 온·오프라인을 잇는 특별한 개막 프로그램들로 막을 올린다.

10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8일간 전남 곡성과 섬진강 일대에서 진행할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의 주제는 <PANDEMIC ... Hello? Goodbye!>이다.

개막작인 ‘메타버스 놀이판 인 곡성(Metaverse Noripan in Gokseong)’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 상에서 전 세계의 다른 공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2021SIEAF 메타버스 놀이판에 아바타로 초대돼 시공초월 신개념 가상 공간에서 농산물을 테마로 메타버스 패션쇼와 공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이 가상의 공간으로 설정된 곳은 전라남도 곡성의 섬진강 수면 위로 첨단 기술력과 농업의 융합을 통해 미래 농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메타버스 월드의 아바타들은 실제 아티스트가 공연을 하듯 가상 공간에서도 사전에 제작된 가상공간용 3D의상과 아이템, 액세서리와 메이크업 등을 적용하게 되는데, 곡성 지역 쌀 브랜드인 ‘백세미’를 비롯해 곡성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란, 멜론 등 농산물들이 캐릭터 의상의 모티브가 된다.

이 작품의 제작 과정 및 결과와 관련된 메타버스 3D아바타용 공연의상, 영상, 컨셉 아트, 스케치, 그래픽 작품들은 예술 작품인 동시에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의 리미티드 에디션 굿즈로써 향 후 NFT 마켓인 ‘오픈씨(Opensea)’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팬데믹과 지역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시공간을 초월해 지속가능한 지역 문화예술축제의 비지니스 모델을 실험함과 동시에 미래 농촌지역의 지속가능한 비지니스 모델도 제시하는 단초를 마련코자 한다.

또 곡성을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품듯 섬진강과 대황강이 감싸고 있는 형상을 지닌 곡성의 섬진강, 대황강변을 자전거 라이더와 마라토너 30여명의 움직임들이 실시간 메인무대 대형 모니터에 기록되는 <GPS 라이브 드로잉쑈>는 현재 엄청난 속도의 기술발전을 인한 현시대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더불어 <섬진강아트콘서트>는 과거 동편제와 서편제의 경계라인이기도 한 섬진강을 무대로 동편제의 김소현명창 , 서편제의 권하경명창, 동초제의 박정선명창이 초대돼 전국에서 모이는 관객들과 함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6.25때 압록유원지에서 전사한 곡성경찰들과 북한 군인들을 위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진혼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섬진강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박남준시인과 설치미술가 임택준의 콜라보 퍼포먼스, 팬데믹을 테마로 한 감성무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헝가리, 루마니아, 이탈리아, 독일 등 6개국 35팀의 예술가가 섬진강과 곡성 일대에서 선보이는 환경 친화, 지역 친화, 국제교류 프로그램들이 이어져 팬데믹의 고통을 위로하고 곡성 지역에 예술적 아름다움과 메시지, 그리고 활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2002년 홍대 앞에서 ‘한국실험예술제’를 처음 개최하고 19년간 이끌어온 홍대 문화의 주역 실험예술가 김백기 감독을 주축으로, 개그맨 전유성, 한국 최초의 아방가르드 무용가 홍신자, 상상실험의 대가 강우현 등 범상치 않은 거장들이 참여한다.

비대면 초청 26개국 38명의 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영상 미디어 전시도 진행한다.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전남문화재단과 곡성군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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