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준비 부족, 타 엑스포의 미흡한 성과와 문제점 보완해야"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경남도의회가 내년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달 간 열릴 예정인 하동세계차엑스포 개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2021년도 제390회 정례회 기간 동안 시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준비 부족을 이유로 이 같이 요청했다.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 행정사무감사 현장 경남도의회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 행정사무감사 현장 ⓒ경남도의회

최근 일부 언론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부실운영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 19 확산으로 1년 연기되면서 준비기간이 사실상 1년 이상 됐지만 결국 부실하게 운영됐다"며 질타하고 나선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용역대행사와 협상 계약이 진행중으로, 사실상 준비기간은 5개월 남짓으로 행사준비 기간이 매우 부족하다는 게 의원들의 지적사항이다.

이날 행감에서는 또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유치 관람객이 129만명이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44만명이 방문했다"면서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이보다 더 많은 135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인데 관람객 유치를 위해서는 산술적으로는 매일 4만5000명이 방문해야 한다는 점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엑스포 개최기간이 지방선거와 겹쳐 특정 후보에게 유리할수 있다는 논란의 소지가 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홍보 실적이 거의 없다면서 엑스포 성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많았다.

옥은숙 위원장은 “행감을 통해 실태를 파악한 결과, 현 상태로 개최를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으며, 개최를 연기해서 철저한 시장조사와 마케팅으로 성공적인 엑스포를 준비해야 한다”라며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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