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주민 "발파 후 주택 균열...소음 및 진동 피해도"
공사장 관계자 "공사 후 발파로 인한 주민 피해 없다"

[경남=뉴스프리존] 박유제 기자= 남해군 미조면 설리해수욕장 인근에 건설중인 대명소노그룹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 신축공사장 인근마을의 일부 주택이 발파공사로 인한 균열 발생 등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공사가 시작된 이후 발파 등으로 인한 주택균열 발생은 확인된 바 없다고 주장, 정확한 책임소재는 물론 향후 피해규명 등에 논란이 예상된다.

대명소노그룹의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 조감도 뉴스프리존DB
대명소노그룹의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 조감도 ⓒ뉴스프리존DB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019년 10월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설리마을 위 바닷가에 총사업비 2587억 원을 들여 1개 타워동과 빌리지 28동 등 숙박시설 579실, 인피니티풀, 비치스퀘어, 카페, 키즈카페 등이 들어서는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를 착공했다.

그러나 당초 2023년 완공 예정이던 브페이커힐스 남해리조트는 착공 후 설계변경이 이뤄진데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2024년 6월로 완공예정일이 늦춰졌다.

공사 일정이 연장되면서 60여 가구가 사는 인근마을 주민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 발파로 인한 소음과 진동은 물론, 주택 외벽과 내벽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공사장 인근 주택에 사는 주민 A씨는 "사전 예고도 없이 발파를 해 깜짝 놀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면서 "주택에도 없던 균열이 발생하거나 있던 균열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해 대명리조트 공사장 인근 주택에 발생한 균열 (사진=마을주민 제공)
남해 대명리조트 공사장 인근 주택에 발생한 균열 (사진=마을주민 제공)

그렇다면 시공사 입장은 어떨까. 대명소노그룹 남해리조트 현장 매니저인 B씨는 "착공 전 마을의 모든 주택 균열 현황을 확인했고, 용역회사를 통해 매주 1회 피해 상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이어 "발파 당일은 무조건 주택균열 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착공 후 발생한 주택균열 현상은 확인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소음 및 진동과 관련해서는 "소음의 경우 허용기준치가 75 데시빌(DB), 진동은 0.3cm/sec인데 모두 기준치 이하로 측정되고 있다"면서 공사로 인한 마을주민 피해는 없다가 입장이다.

이에 대해 남해군 관계자는 "착공 전에 시공사 측과 마을주민들이 대책관리 협상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발파 전 조사와 발파 후 확인을 거쳐 피해가 발생하면 보상협의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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