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종량제 시행 한다고 공약할 거다. 뇌는 전두환 시대를 사나"
"후보든 참모든 간에 모르면 뭐 좀 공부 좀 하고 공약하라"

[서울=뉴스프리존]정현숙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일 "원천징수영수증이 필요한 경우 직접 즉시 발급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라고 공약을 냈다.

윤 후보는 이날 28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 공약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근로자가 퇴사하는 경우 해당 회사에 대한 원천징수를 국세청(홈택스)에 신고하도록 하고, 개인이 원하는 경우 온라인에서 즉시 발급 가능하도록 하겠다”라며 “약속이 시행되면 근로자와 원천징수의무자 모두 쉽고 간편하게 연말정산을 이행할 수 있어 국민의 생활 속 불편함이 해소되고 행정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의 이날 공약을 두고 네티즌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구직앱에 이은 세상물정 모르는 '뒷북치기' 공약이 또 나왔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원천징수영수증 즉시 발급 제도는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눈 떠보니 선진국'의 저자 박태웅 한빛미디어 이사장은 이날 SNS를 통해 "이 사람은 진짜 참모가 전부 적인 것 같아. 1970년에서 바로 타임슬립을 한건지..."라고 꼬집었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대로 두면 주민등록등본도 인터넷 즉시 발급 공약할 기세"라고 힐난했다.

채이배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님, 홈택스와 원천징수영수증이 뭔지는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SNS 게시글에서 “이미 홈택스에는 전 직장의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이 뜬다”라면서 “근로소득 뿐 아니라 사업소득과 기타소득 원천징수영수증도 홈택스에 뜬다”라고 지적했다.

최유성 시민정치 운동본부 위원은 "이대로 두면 쓰레기 종량제 시행한다고 공약할 거다. 뇌는 전두환 시대를 사는 인물!"이라며 "윤석열이 내놓은 심쿵공약을 보면 그의 정신연령과 뇌성장이 80년대초에 멈춰버렸음이 보인다. "라고 적었다. 최성식 변호사는 "신용카드로 버스 지하철 승차"라고 윤 후보의 때 늦은 공약을 압축해 꼬집었다.

<윤석열 "원천징수영수증 직접 즉시 발급"..28번째 심쿵공약>

머니투데이 2일 기사 제목이다. 이 기사에 한 네티즌이 원천징수영수증 발급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윤 후보와 선거 참모들에게 뼈 때리는 댓글을 달아 관심을 끌었다.

"심쿵이 아니고 세상 물정 모르는 걱정으로 가슴 덜컹 공약 아닌가요? 후보든 참모든 간에 모르면 뭐 좀 공부 좀하고 공약하세요. 원천징수영수증은 직장에서 퇴사하면  국세청 지급 명세서  양식에 의해서 퇴사 시점에 세금 공제하고 퇴직금과 명세서를 받습니다. 퇴사 시점이 연말 소득공제 이전이라면 과다 공제하거나 오류, 차이가 날수 있으니 매년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해서 차이 나는 부분을 돌려 받습니다. 이때도 인터넷도 되고 직접 방문 신청도 됩니다. 그리고 국세청 홈텍스에 들어가면 다 나와 있어요. 뻔히 지금하고 있는데"

다른 네티즌들도 관련 기사 댓글에 "윤석열 공약이 왜 심쿵 공약인줄 아냐? 이런거 볼 때마다 심장이 쿵하고 내려 앉거든. 윤이 대통령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국가시스템 국민 생활에 관심 없었다는 점 자백" "연말정산에 필요한 원천징수 영수증은 어제도 오늘도 국세청 홈택스와 세무서에서 직접ㆍ즉시 발급된다" "어느 별에서 왔니?" "음식물 쓰레기 갈 분쇄기 준다더니 이번엔 원천징수영수증? 대한민국 사람 맞음? 이런 간첩 같은 후보가 다 있담"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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