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내실을 다지며 한걸음씩 전진하는 기업”

[서울 =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회장의 경영철학인 ‘세발자전거론’이다.

이중근 회장은 “항상 급속한 성장보다는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경영이야말로 실패 없는 기업을 만드는 지름길이라 믿는다”는 소신으로 세발자전거론을 주창하고 있다. 특히 세발자전거는 부영의 사업영역인 부동산, 금융, 건설의 세 축을 의미한다.

이중근 부영그룹회장

이 회장은 “세발자전거는 두발자전거보다 느리고 투박하지만 잘 넘어지지 않고 목적지까지 안정하게 갈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경기동향에 따라 굴러가다가 정지할 수도 있고, 항상 급속한 성장보다는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경영이야말로 실패 없는 기업을 만드는 지름길이라 믿는다”고 역설했다.

부영은 1등을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치우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한다는 생각. 즉, 최고보다는 최선을 추구하는데 경영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중근 회장은 부영그룹의 주력사업인 임대주택사업에서 ‘세발자전거론’은 부영그룹을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밑바탕으로 삼았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서민들의 보금자리인 임대주택 건설사업은 일반분양과 달리 큰 수익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미분양 위험이 낮아 일반분양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리스크가 적다고 본다”고 강조한다.

즉, 임대주택사업은 두발자전거처럼 빠르게 달리기엔 적당하지 않지만, 안전하게 사업의 내실을 다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봤다는 설명이다.

이중근 회장은 “자신의 경영철학에 대해 경험을 통해 터득한 것”이라며 “기업의 목표와 책무는 성장보다는 존재 자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큰 기업은 오너나 사장의 전유물이 아니고, 많은 종업원과 그 가족들이 생계를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읽혀진다.

옛말에 ‘신물경속(愼勿輕速)’이라고 했다, 가벼움과 신속함만을 추구하지 않는 신중함을 가지라는 가르침이다, 이중근 회장은 평소 “기업은 직원들의 안정적인 생계를 위해 조심스러운 경영을 통해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중근 회장이 ‘신물경속(愼勿輕速)’의 정신으로 부영을 21세기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시킬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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