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공모사업에 선정...국비 324억원 확보
남항, 국내 최초 친환경선박클러스터 조성...지역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전남=뉴스프리존] 조완동 기자= 목포시가 해양수산부 주관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 예타사업 중 ‘친환경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 시험평가 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목포시가 국내 최초로 조성한 친환경선박 남항 연구 인프라 조감도.
목포시가 국내 최초로 조성한 친환경선박 남항 연구 인프라 조감도.

30일 목포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친환경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 시험평가 및 무탄소 연료 선박 적용성 실증 기술개발 사업(`22~`31, 국비 324억원)’ 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선정된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향상 기술개발 사업(262억원)’에 이어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 기술개발 사업’까지 확보함에 따라 목포 남항을 중심으로 조성 예정인 친환경선박 클러스터 조성은 한층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친환경선박 클러스터 조성은 목포의 미래 4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신재생에너지 육성의 일환이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수산식품, 관광, 문화를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오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남항에 구축되는 LBTS(Land Based Test Site)는 전기추진 선박, 풍력발전설비 등 초대형 전기추진시스템을 육상에서 시험ㆍ평가한다.

시험.평가는 첨단 인프라로 전기추진시스템이 탑재된 후에는 해체와 성능 검증이 어렵다는 특성을 고려해 사전에 LBTS를 통해 육상에서 통합 시험해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LBTS(land-Based Test Site)란 선박탑재 또는 해상운송되는 시스템의 성능, 신뢰성, 안전성 등을 육상에서 시험, 평가하는 인프라 시설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 대체연료 추진시스템의 실증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보급·확산함으로써 대기업 및 선체 중심 조선산업을 중소·중견기업의 소재·부품·장비 산업으로 개편하고, 핵심장비의 국산화 및 세계 시장 진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목포시는 이번 사업 확보로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사업(`20년, 450억원)’,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21년, 415억원)‘ 등과 연계를 통해 세계 수준의 친환경선박 집적화단지의 조성에 박차를 가해 선박 탄소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나재형 목포시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 선박의 보급 및 확산을 실현함으로써 한국형 뉴딜 실현과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남항에 조성되는 친환경선박 클러스터를 통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목포시는 지난 3월 전라남도, 한국전기연구원(KERI),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등과 함께 친환경선박 전기추진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7월에는 남항에 친환경선박 연구 인프라가 착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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