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기준금리를 빠르게 높인 영향으로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과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늘어나자 대출을 자제하고 빚을 갚자는 심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7조7천638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조8천883억원(0.27%) 줄었다.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한 달 전보다 0.09%포인트 오른 연 4.23%로 집계와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1월부터 계속 줄어들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잔액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28일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29조4천660억원으로 지난달보다 1조2천129억원(0.93%)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04%로 2013년 2월 이후 9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4%대에 진입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6조3천384억원으로 4천330억원(0.09%) 감소했다. 반면, 전세대출은 소폭 늘었다.

신용대출 금리도 8년 10개월 만에 6%대를 기록으로 5대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33조1천627억원으로 지난달보다 2천566억원(0.2%) 증가했다. 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주식·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면서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가구는 늘고 있어 당분간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