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최근 고금리 여파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지난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으로 6억 원 이하 저가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2일 나타났다.

최근 주택 시장에 '거래 절벽'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서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보면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약 40% 선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 신고는 3천246건에 그쳤고, 이 가운데 6억 원 이하의 비중은 39.6%였다.

관련하여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5월 10일)을 전후해 5월부터 7월까지 석달간 서울 아파트 신고 건수는 총 3천246건에 그쳤다.

또한,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은 최근 한국은행이 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p) 올린 '빅 스텝'을 단행하는 등 금리 인상폭이 가파른 상황에서 7월 1일부터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이 총대출액 1억원 초과 개인 대출자로 확대됨에 따라 거래 침체가 더 심화된 모습이다.

이는 직전 3개월(2∼4월)와 비교했을 때 6억 원 이하 비중은 34.8%에서 높아졌지만, 6억 원 초과∼9억 원 이하 비중은 22.4%에서 19.4%로 떨어졌다.

대출 마지노선인 15억 원 이하 아파트의 경우 24.8%에서 23.3%로 줄었다. 6억∼15억원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 범위 이내에서 대출이 가능하지만 대출 액수가 커지면서 매수자가 이자 변동에 민감한 금액대다. 그런가 하면 아예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는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5∼7월 17.7%(574건)로 직전 3개월의 17.9%(745건)와 큰 차이는 없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까지 나오면서 주택 시장의 거래 절벽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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