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은 숙성되지 않은 채 로고 제작하고 홍보만 열중하는 등 유명무실 쓴소리
아산시 행정 시민과 소통 없고, 논리 빈약, 토론 배제 등 상황...안타까움 호소

[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 김미성 의원은 제239회 임시회 시정질문 일정서 박경귀 아산시장에게 아트밸리 정책을 집중 질의했다.

왼쪽부터 박경귀 아산시장, 김미성 아산시의원(사진=김형태 기자).
왼쪽부터 박경귀 아산시장, 김미성 아산시의원(사진=김형태 기자).

18일 김미성 의원에 따르면 아트밸리는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을 집합한 것으로 이름만 있을 뿐 기능은 미미한 것이 드러났다.

김미성 의원이 아트밸리 집행 자료를 꼼꼼히 살펴가며 확인한 결과 매번 유명 가수를 섭외해 행사를 치르긴 했지만 이면에는 아산시와 시민에게 도움이 됐다 할 부분이 특정되지 않는다.

그동안 치른 내역을 보면 정책은 숙성되지 않은 채 로고를 제작하고 홍보에만 열중하는 등 유명무실하다는 것.

게다가 오는 11월까지 홍보 예산이 버스 사용 적자 포함 1억 원에 달하는 것과 국가정원 사업도 막대한 지방채 발행이 예상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시정질문에 나선 김미성 의원이 “아트밸리는 시장님이 구상한 정책인데 어떤 검토를 거쳐서 나왔습니까”라고 질문하자, 박경귀 아산시장은 “제가 아산의 상황을 의원님보다 훨씬 잘알고 있다”라는 투명성이 결여된 답변으로 응대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사업’ 통해 문화정책을 융성할 계획은 있는가”라고 물었고, 박경귀 아산시장은 “문화도시 사업 위한 첫 걸음이 아트밸리다”라는 짧은 대답을 내놨다.

시정질문을 마친 김미성 의원은 “컨셉(concept)이 부재다. 관료가 주도하는 아트밸리는 문화도시사업 컨셉과 전혀 맞지 않다. 첫 단추부터 잘못됐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아트밸리 전담부서를 시청 내에 신설하겠다고 한다. 우리 아산시 행정이 시민과 소통 없이 논리 빈약, 토론 배제 등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마음이 무겁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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