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대국민사과 필요…총리 사퇴 포함 국정 쇄신해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중립적인 특검을 통해서 철저히 진상규명을 하고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수사도 당연히 해야 겠지만 현재 이 수사는 셀프 수사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어렸다"며 "더구나 이미 일부 은폐를 시도한 것과 같은 부실수사의 징조가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철저한 국정조사에 임하는 것"이라며, "국정조사 역시 강제 조사의 권한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이제 특검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주일간 함께 슬픔을 나누고 또 고통을 나누는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애도기간은 끝났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미완의 과제들이 많다"며 "제1야당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참사의 희생자분들과 그리고 유가족, 부상자, 피해자분들께 이 말씀 꼭 드리고 싶다"며 "오로지 국가의 잘못이다. 여러분의 잘못이 결코 아니다. 이 참사에 대해선 반드시 원인을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번 참사는 국가의 역할을 되돌아 보게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헌법 34조 6항에서 명시하고 있다"며 "국가는 보이지 않는 어떤 곳에서도 끝까지 국민을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제 희생자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추모의 시간이 지나고 책임의 시간이 돌아왔다. 애도와 추모도 계속되겠지만 이제는 책임을 규명하는 일에 주력할 때가 됐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참사에 최종 책임자이자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진지하고 엄숙하게 국민 여러분과 희생자분들께 대국민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 "책임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것"이라며 "국가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정부는 어디 있었는가를 국민께서 묻고 있다. 총리 사퇴를 포함해서 국정의 전면적인 쇄신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