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손지훈 기자= 일명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주식 내역을 정리한 파일의 작성자로 지목된 투자자문사 임원 민모씨가 김 여사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한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법정진술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심리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민씨는, 검사가 2010년 주식거래 정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제시하자, "내가 김건희 계좌를 매매했다는 것은 기억도 없고 모르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민씨는 또, "당시에 김건희가 권오수 회장의 지인이라고 알았는지 몰랐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아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해 가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에 협조했던 민씨는, 자신이 속한 투자자문사 사무실이 압수수색당한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해오다, 1년여만인 지난달 29일 귀국해 검찰에 체포된 뒤 어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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