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예산·이재명 예산 정쟁 딱지 붙이지말고 국민생존예산 늘려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8일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를 향해 지역화폐 예산 등 '을(乙)'을 위한 5대 민생필수 예산의 증액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간 대립속에서 국민들의 민생을 위한 '목숨줄' 같은 예산이 '정쟁'이란 딱지가 붙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기존 정부안에 대폭 삭감된 민생 필수 예산을 이른바 '이재명 예산'이라고 명명하며 증액에 반대하고 있다. 일부 언론과 여당이 사용하고 있는 '이재명 예산'이란 용어는 부당하고 불합리한 정치적 공격"이라며 "국민들을 돕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민생존예산'을 정략적인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을지로위원회는 "내년도 예산 협상에 나선 여야 지도부와 기재부가 내년도 경제에 심각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만큼 '윤석열 예산' '이재명 예산'이라는 딱지 붙이지 말고, 민생필수 예산은 과감히 증액시켜 달라"면서 5대 민생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역화폐 예산 7,000억 원 증액 ▲소상공인 특별금융 5,000억 원 증액 ▲공공부문의 공무직 차별해소와 처우개선을 위한 복지수당의 순차적 증액 ▲장애인·아동·노인 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예산 1,100억 원 증액 ▲라이더공제조합 설립 지원 20억 원 반영 등을 요청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여야지도부에 요구하는 필수 민생예산은 지난 시기 민생현장을 다니며 만난 우리 국민들의 절박함이 담긴 것들이고, 여야 예산협상의 거대한 담론 속에 자칫 잊힐 수 있는 ‘을중의 을’의 목소리를 담은 사업예산”이라며 “민생문제 만큼은 정략적 계산이 아닌 ‘흑묘백묘’의 자세로 오직 민생을 기준으로 심사하고, 대타협 해주시길 호소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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