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암 발생 전국 보다 낮고, 암 생존은 전국 보다 높아

[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소장 이상일)가 최근 ‘2020년 대전지역 암 통계현황’을 17일 발표했다.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가 ‘2020년 대전지역 암 통계현황’을 발표했다.(사진=충남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가 ‘2020년 대전지역 암 통계현황’을 발표했다.(사진=충남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은 지난 200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대전·충남·세종 지역 유일의 지역암센터로 지정받아 매년 암 발생 및 생존 통계를 생산하는 암등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전지역암센터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건강한 삶을 위한 암 예방과 조기검진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암 예방을 위한 다양한 건강생활 실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생활 속에서 암 예방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역 암 환자 생존율이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함을 통계로 엿볼 수 있다.

대전의 암 관련 지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전국 평균에 비해 양호했다. 인구 10만 명당 암 발생률(전국: 482.9명, 대전: 479.1명)은 전국보다 낮고, 생존율(전국: 71.5%, 대전: 73.9%)은 전국보다 높다.
 
다음은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에서 발표한 2020년도 대전지역 암통계의 주요 내용.

◇ 암발생 통계

'암발생자' 2020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는 6,517명(남: 3,365명, 여: 3,152명)으로, 전년(6,769명)에 비해 252명(3.7%) 감소하였다.

발생자수 감소 원인은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암발생률' 인구 10만 명 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479.1명(남: 556.3명,      여: 433.8명)으로, 전년(511.1명)에 비해 32명(6.3%) 감소했다.

전체: (‵17년) 489.6명 → (‵18년) 499.8명 → (‵19년) 511.1명 → (‵20년) 479.1명

남자의 암 발생률은 54.5명, 여자의 경우 15.6명 감소했다.
남자: (‵17년) 567.8명 → (‵18년) 600.1명 → (‵19년) 610.8명 → (‵20년) 556.3명
여자: (‵17년) 440.2명 → (‵18년) 436.7명 → (‵19년) 449.4명 → (‵20년) 433.8명

대전지역 암발생률은(479.1명)은 전국(482.9명)보다 낮았다. 전국 남녀전체 482.9명(남: 563.8명, 여: 435.6명)이다.

'암발생순위' 2020년 대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대장암이였으며 이어서 갑상선암, 위암, 폐암, 유방암 순이었다.
남자: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 여자: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
 
주요 암의 발생률은 대장암 65.0명(‵16년)→58.1명(‵20년),  갑상선암 569명(‵16년)→53.0명(‵20년), 위암 79.4명(‵16년)→ 55.1명(‵20년), 폐암 63.0명(‵16년) → 55.7명(‵20년)으로 2016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방암 47.2명(‵16년) →51.1명(‵20년)으로 유방암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남녀전체 발생순위에서 위암이 1→3위, 대장암이 2→1위, 갑상선암이 3→2위로 전년대비 순위가 달라졌다.

◇ 암생존 통계

'암생존율' 대전지역 최근 5년간(2016-2020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3.9%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년 상대생존율: 암환자의 5년 생존율과 일반인의 5년 기대생존율의 비로, 일반인과 비교하여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함.

암생존 통계.(자료=충남대학교병원)
암생존 통계.(자료=충남대학교병원)

이는 약 10년 전(‵06-‵10)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70.4%)와 비교할  때 3.5%p 높아졌다.

남녀별 5년 생존율은 여자(79.9%)가 남자(67.9%)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서 남자보다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암종별' 남녀 전체에서 고환암(100.5%), 갑상선암(99.9%), 전립선암(95.9%) 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폐암(39.2%), 간암(38.9%), 담낭 및 기타 담도암(33.0%), 췌장암(16.5%)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약 10년전(‵06-‵10) 대비 생존율이 10%p 이상 상승한 암종은 폐암(17.1%p 증가), 신장암(15.2%p 증가), 간암(12.2%p 증가), 위암(11.1%p 증가)이었다.

2020년 성별 10대암 조발생률.(사진=충남대학교병원)
2020년 성별 10대암 조발생률.(사진=충남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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