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한파로 인한 언 피해(동해) 주의

[경북=뉴스프리존]박종률 기자= 경북 경산시농업기술센터가 최근 기습한파로 인한 과수 동해피해가 우려된다며 사전 예방을 당부했다.

경산시청사 전경.(사진=경산시)
경산시청사 전경.(사진=경산시)

19일 경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복숭아, 포도나무는 영하 13도(℃)~영하 20도(℃)에 2시간 이상 노출되면 원줄기나 꽃눈이 피해를 볼 수 있다.

다만 품종과 나무 나이, 생육상태, 저장양분 상황에 따라 더 높은 온도에서도 언 피해(동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나무의 언 피해를 예방하려면 줄기를 땅 표면으로부터 50~80cm 높이까지 볏짚이나 신문지, 다겹부직포, 보온덮개 등으로 감싸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원줄기에 흰색 수성페인트를 발라주는 것도 하루 중 온도 변화를 줄여 피해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하천 주변이나 지형이 낮아 찬 공기가 정체되기 쉬운 지역의 과수원은 피해 가능성이 더 크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경산시는 봄철 서리 및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해 노지과수에 열풍방상팬 1억3000만원, 하우스나 비가림 시설에 방열공기순환팬 5ha 1억8000만원 등 이상기후 대응 과원 피해 예방 기반조성을 위해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희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동해 발생 시 나무 수세가 약해져 생산량이 감소하고 심하면 나무가 고사해 농가에 경제적 피해가 크므로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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