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조용호 기자= 박형대 전남도의원(진보당)이 전남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1월 현재 농어촌 학교의 신입생 감소와 교원 인사의 지역 불균형으로 인해 농어촌 교육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박형대 전남도의원. (사진=전남도의회)
박형대 전남도의원. (사진=전남도의회)

 

전남교육청의 자료에 따르면, 이미 휴·폐교된 전남지역 초등학교 28개교를 제외한 468개교 중 2023년 신입생이 0명인 학교는 46개교로 전체의 10%를 차지하고 있었다. 신입생이 1명인 학교도 16개교나 되었으며, 모두 농어촌지역에 있는 학교였다. 

또 3년간 경력 교사의 배치 비율은 목포, 순천, 나주, 광양, 여수, 무안 6개 지역이 전남 전체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경력 교사 배치가 도시로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등 기간제 교사의 경우에도 나주 등 도시지역보다 진도 등 농어촌지역의 기간제 교사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이에 박 의원은 “교원 인사에 있어 경력 교사가 도시지역에 편중되어 있고, 농어촌 학교의 신규교사·기간제 교사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면 교육불평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박 의원은 “소멸 위기를 겪는 농어촌 학교 운영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전남도와 교육청·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논의기구 구성도 검토해야 할 것이며. 농어촌지역의 교육 불평등 심화를 해소하기 위한 교원 인사 대책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남 유·초·중·고 학생수는 2017년 22만 8,000명에서 2022년 19만 9,000명으로 12.6%나 감소했으며, 출산율 감소로 볼 때 이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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