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힐링빌리지의 첫 단추를 꿰다
1만장의 LP와 각종 기획전시 개최…주민맞춤형 공간도
해안절경과 카페·베이커리 등 어우러져 ‘오감만족’
629억원 투자 민자 호텔 들어설 예정…시너지 기대

[남해=뉴스프리존]제정준 기자= 경남 ‘남해군 힐링빌리지’ 내 복합문화공간 ‘라키비움 남해’가 지난 26일 개관했다.

라키비움 남해 입구 전경.(사진=남해군)
라키비움 남해 입구 전경.(사진=남해군)

힐링빌리지는 창선면 장포리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주거·숙박·문화 공간으로, 그 첫 서막을 라키비움 남해가 장식하게 됐다.

라키비움은 도서관·기록관·박물관의 의미가 담긴 조어로, 건축물은 연면적 1653㎡, 지상 2층 규모다.

특히 라키비움 남해에는 MBC경남(사장 이우환)이 관리·운영을 맡은 가운데 MBC경남은 방송국에서 보유하고 있던 LP 1만2000여장을 내부 공간에 채웠다. 또한 연중 미술품 기획전시도 이어진다. 아울러, 해안 절경과 조화를 이루는 카페와 베이커리 등도 들어서 방문객들에게 ‘오감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을 기념해 오는 3월 14일까지 정의지 조각가 등으로 구성된 예술단체 이구 예나에서 ‘New Wave’전을 진행하고 있다. LP의 선율을 들으며 신진작가들의 패기 넘치는 예술혼이 담긴 회화·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다.

남해군은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창선면 장포항 일원에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힐링빌리지를 조성했다. 커뮤니티센터(라키비움 남해), 공원, 도로, 주차장, 상하수도 시설, 하수처리장 등이 구축됐다.

라키비움 남해가 힐링빌리지의 첫 완성작으로 들어서게 됐으며, 현재 629억원 규모의 민자 유치를 통해 110실 규모의 호텔(㈜남해에스파크비치리조트)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장포항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어항 환경정비, 캠핑장 조성 등 어촌재생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남해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키비움 남해 개관식이 지난 26일 열렸다.(사진=남해군)
라키비움 남해 개관식이 지난 26일 열렸다.(사진=남해군)

이우환 사장은 “연중 LP 관련 이벤트 및 신진 예술가의 다채로운 미술품 기획전시를 통해 라키비움 남해가 전국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충남 군수는 “아름다운 창선 장포항에 문을 연 라키비움 남해가 창선 주민은 물론 남해를 찾는 여행객이 소통하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해저터널 시대, 1000만 관광도시 시대를 열어갈 또 하나의 문화·예술 콘텐츠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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