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섭, 박가네, 코레아니시마 등 1월 인플루언서로 선정

[뉴스프리존] 도형래 기자= 글로벌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아래 gincon)이 유튜브 채널 코레아니시마 엘레나, 잇섭, 박가네, 삐약스핏, 검정복숭아, 인스타그래머 세미 자브레일 등을 올해 1월 이달의 인플루언서로 선정했다. 

gincon은 지난 31일 대한민국 국회·국회도서관과 함께 ‘2023 글로벌 인플루언서 어워드, 이달의 인플루언서, 1월 (Global Influencer Award, 2023 GIA 1월)’를 지난 31일 개최했다. 

gincon은 △구혜원(채널명 코레아니시마 엘레나, 국회사무총장상) △황용섭(채널명 ITSub잇섭, 국회도서관장상) △박준식·박미사(채널명 박가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상) △김주원(채널명 삐약 스핏, gincon 대표상) △송태민(채널명 검정복숭아, gincon 대표상) △세르미나즈 자브레일 Serminaz Dzhabrail(인스타그램  semmi_djabrail, gincon 대표상) 등 모두 6팀의 인플루언서를 1월, 이달의 인플루언서로 선정했다.

유튜브 채널 ‘코레아니시마 엘레나’를 운영하는 구혜원 씨는 국회 사무총장상을 받았다. 유튜브 채널 ‘코레아니시마 엘레나’는 브라질 등을 대상으로 한국의 일상과 문화를 알리고 있다. 구혜원 씨는 이날 JTBC ‘비정상회담’에서 브라질 대표로 출연한 카를로스 고리토 씨와 함께 수상했다.

구혜원 씨는 “인플루언서 하고 나서 ‘마중지봉’이라는 사자성어를 좋아하게 됐다”며 “‘마중지봉’이라는 사자성어의 삼밭 같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 될 것”알고 밝혔다. 마중지봉(麻中之蓬)은 ‘삼 밭에 사는 쑥은 붙들어 주지 않아도 삼을 따라 곧게 자란다’는 뜻이다.

황용섭 씨는 유튜브 채널 ‘ITSub잇섭’으로 국회 도서관장상을 받았다. 황용석 씨의 유튜브 채널 ‘ITSub잇섭’은 우리나라 IT·테크 유튜버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gincon은 황용섭 씨에 대해 "꾸준한 기부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용섭 씨는 “의도는 하지 않았는데 콘텐츠 올리면 기사화되고 많이 퍼지면서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 같아서 이런 상 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박가네를 운영하는 박준식·박미사 부부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았다. 박준식 씨는 한국인 박미사 씨는 일본인이다. 부부는 홋카이도 삿포로에 거주하며 한국과 일본의 일상과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박준식 씨는 “한일관계는 정치적 환경에 따라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지만 개개인은 서로를 이해를 넓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그 덕분에 좋은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주원 씨는 gincon 대표상을 받았다. 김주원 씨는 유튜브 채널 ‘삐약스핏’을 운영하며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법과 다이어트 정보 등 건강한 콘텐츠를 전달하고 있다. 김주원 씨는 지난해 말 기부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치료비로 기부하는 등 자신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김주원 씨는 시상식 자리에서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의 지방 날아갈 때까지 열심히 다이어트 운동 전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gincon 대표상을 받은 세르미나즈 자브레일(Serminaz Dzhabrail, 세미)은 러시아 출신의 모델이다. 세미는 활발한 모델 활동 가운데 왼쪽 다리를 잃어 의족을 착용하고 있다. 세미는 인스타그램 ‘semmi_djabrail’을 운영하며 특유의 개성과 트랜디함으로 다양한 패션모델 활동을 하며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했다. 또 최근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발간하며 세계에 자신의 선한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세미는 시상식 자리에서 “고향인 러시아에서 전쟁 나서 한국에 오게 됐다”며 “전쟁이라는 재앙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고 여러분들이 평화의 뜻을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검정복숭아’를 운영하는 송태민 씨는 gincon 대표상을 받았다. 송태민 씨는 한국의 대표 자기 계발 크리에이터로서 꿈을 향한 도전 정신을 확산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컨퍼런스 ‘어비 페스트’를 개최해 크리에이터들에게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송태민 씨는 “다같이 구독자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직접 시상을 하고 참석한 인플루언서들을 향해 “인플루언서가 문명의 주인공이며 개척자”라며 “여러분들이 새로운 문명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이 어워드(GIA)를 키워 아카데미상보다 더 위대한 상이 되도록 노력해나가자”면서도 “여러분의 선한 영향력으로 국민의 격에 맞는 정책을 국회가 만들 수 있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서울 중구·성동구갑)은 “시상식은 대개 엄숙하고 비장한데 오늘은 즐겁고 유쾌하다”며 “이게 현실,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문광위원장은 “강제되지 않은 영향, 충격을 주는 게 인플루언서 역할”이라며 “학자, 정치인의 영향력보다 인플루언서의 메시지가 대중에 더 많은 파급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문광위 여당 간사인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요즘 장래 꿈을 초등학생들에게 물으면 1위가 유튜버”라며 “유튜버, 인플루언서가 우리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은 “우리 사회가 디지털화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 영향력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인플루언서들이 우리 사회가 선한 영향을 받고 제대로 갈 수 있는 긍정적인 인프라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은 “2030 부산엑스포를 반드시 우리가 유치해야한다”며 “우리가 외치고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보다 지금은 여러분(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밝혔다. 박재호 의원은 “오는 4월 (2030 세계박람회) 실사단이 올 때 여러분들이 부산에서 함께하면서 세계에 부산엑스포를 알려보자”고 제안했다. 박재호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국회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시상식 자리에는 △Korean Dost △도티TV △벨라코프 일리야 △양경수 작가 △채리쉬 △K-Trend △HBC House △송릴리아나 △Artyom △Bazarbaeva Sanovar △임퀴니 Queenie Lim △이관희 △송채린 △강희경 △Bart 등 50여 명의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이명우 국회도서관장 △장영동 gincon 부회장 △조윤서 문화콘텐츠기획자 △박혜린 옴니시스템 회장 △조원표 메쎄이상 대표이사 △이정림 FGC파트너스 대표 등이 참여했다. 

또 이날 남사당놀이 이수자들로 구성된 ‘꿈꾸는산대(대표 김정주)’와 가야금 연주자 박예지가 사자놀이, 사물놀이, 가야금산조·병창 등의 축하공연을 하며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에게 알렸다.

‘2023 글로벌 인플루언서 어워드, 1월 이달의 인플루언서’는 대한민국 국회와 gincon 공동주최하고 국회도서관과 gincon이 주관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유스나우 등이 후원했다.

gincon(글로벌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은 전 세계를 연결하는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로 현재, 54개국 160팀의 인플루언서가 함께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인플루언서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