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남도당 소속 일부 당원들 주축으로 형성
-이름과 단어들 여럿 허점 드러나, 스스로 얼굴에 먹칠
-천안에 유치하겠다는 건지, 천안서 유지를 하겠다는 건지

[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국민의힘 충남도당 소속 일부 당원들이 2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서 재외동포청 천안유치 추진위원회를 자처하며 기자회견에 나섰다.

재외동포청 천안유치 추진위원회 관계자들. 대통령 이름 오표기와 천안유치인지 천안유지인지 불분명한 내용이 기재된 보도자료 원문(사진=김형태 기자).
재외동포청 천안유치 추진위원회 관계자들. 대통령 이름 오표기와 천안유치인지 천안유지인지 불분명한 내용이 기재된 보도자료 원문(사진=김형태 기자).

이들이 제공한 보도자료에는 이름과 단어들이 여럿 오표기돼 기자회견 준비가 미흡함을 드러냈다. 심지어 본인들 당 출신 현직 대통령 이름까지 오표기해 본인들 스스로 먹칠한 결과를 낳기도 했다.

재외동포청 천안유치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은 "정부는 지난달 27일 정부조직법을 개편해 국가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하고 윤석렬(이들이 기입한 오표기 그대로 게재)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재외동포청을 신설하기로 했다"라며 "천안시민은 재외동포청 신설 법안이 국회 통과를 환영하며, 70만 시민과 730만 재외동포의 염원을 담아 재외동포청 소재지를 전안 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시는 국토의 중심이자 사통팔달 교통중심지로 730만 재외동포와 국내에 거주하는 해외동포들 모두 접근성과 역사성에서 최적지임을 밝힌다"라며 "천안은 근세역사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가장 치열하게 외세에 항 거했던 순국선열의 고장이다. 이 고장 출신인 이동녕, 조병옥 등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해외에서 고군분투하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이들 독립투사 외에도 무명의 독립열사들이 조국의 독립을 해외에서 뼈를 묻었다"라고 강조했다.

또 "만시지탄이지만 이제 독립유공의 선열들의 혼이 숨 쉬는 이곳 천안 에 재외동포청이 신설되어 재외동포들이 조상들께서 해외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 진실을 바로 알고 천안을 통해 조국에 대한 사랑을 뿌리내리기 바란다"라며 "천안은 후삼국시대 그 이전부터 국가의 중심이었다. 수도권과는 지척의 거리에 있으며 인천공항이나 청주공항이 1시간 거리에 있다"라고 당위성을 표했다.

그러면서 "전국 어느 곳이라도 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인프라가 마련된 곳이 천안이다"라며 "이제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이 정부로 이송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재외동포청 신설이 확정되며,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된다"라고 현황을 알렸다. 

다음은 재외동포청 천안유지추진위원회(추진위 오표기 그대로 기재. 천안유치 추진위원회로 수정 필요) 임원명단은 강동복 추진위원장 천안만세 운동기념 사업회장, 안주호 공동대표 충남 기독교 연합회총회장, 석인경 공동대표 천안시 사암 연합회장, 이진영 공동대표 한국영화배우협회장이사장, 권기선 공동대표 한국국학기공총연합회장, 황종헌 공동대표 적십자 충남지사 부회장, 임상선 공동대표 전 천안시 여성단체 협의 회장, 김명열 공동대표 나사렛대학교 상담학 객원교수, 홍성현 공동대표 충청남도의회 부의장, 정도희 공동대표 천안시의회의장, 김명운 공동대표 통일 실천한 사람들 충남본부 공동대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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