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안국약품(대표이사 원덕권)은 3일, 크레스콤(대표이사 이재준)과 크레스콤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골연령 분석 소프트웨어 'MediAI-BA'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크레스콤이 개발한 MediAI-BA는 AI를 기반으로 수골(손뼈) 엑스레이를 분석, 골연령 판독을 돕는 제품이다. 웹을 통해 영상을 업로드하면 5초 내외로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 소아 청소년 성장판이 닫히는 속도가 또래에 비해 빠른 지 느린 지를 검사, 추가적인 성장 치료 등이 필요할지를 1차적으로 우선 판단하는데 활용 가능하다. 2020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국내 의료기기 품질 관리 인증 및 국제 ISO 인증도 받았다.

판매계약 체결식에서 안국약품 채희성 본부장(오른쪽)과 크레스콤 이재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국약품)
판매계약 체결식에서 안국약품 채희성 본부장(오른쪽)과 크레스콤 이재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국약품)

MediAI-BA는 기존 골연령 평가 기법인 Tanner-Whitehouse3(TW3)와 Greulich-Pyle(GP)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응용 병합한 특허기술을 적용했다.

즉, AI로 손뼈 내의 주요 성장판 부위별로 각각의 골성숙 등급을 세밀히 분류하고, 전체 영역에 대한 골성숙 등급도 분류한 후, 다시 이들을 AI로 통합, 최종 골연령을 제시함으로써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전문의들이 판독한 참조표준과의 차이가 0.39세 (95% 신뢰구간 0.33-0.4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세부 전문의들 간의 차이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 밖에도 의료진이 단독 판독하였을 때보다 MediAI-BA를 참조하여 판독하였을 시, 판독 시간은 절반 가까이 단축됐고, 정확도는 최대 2.5배 정도 향상된 것이다.

또 웹 기반으로 운영돼 설치, 관리, 유지·보수비용이 별도로 발생하지 않으며,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키와 체중의 변화를 추적 관찰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 소아 청소년의 성장 속도 변화와 성장 이상 징후에 대한 확인이 용이하다.

세 가지 방법의 성인예측키를 제시하며, 국내 아동 데이터 기반으로 꾸준히 업데이트 돼 국내 아동에 맞춰진 성장판 분석 결과를 제공해 가고 있다. 또, 상세한 성장 관련 분석 결과를 담은 보고서도 병원을 방문한 보호자에게 제공한다.

인공지능 골연령 분석 소프트웨어 'MediAI-BA' (자료=안국약품)
인공지능 골연령 분석 소프트웨어 'MediAI-BA' (자료=안국약품)

크레스콤 이재준 대표는 "MediAI-BA는 현재 국내 200 여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로 활발히 사용되며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고, 식약처 임상시험에서의 높은 성능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에도 게재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계약으로 안국약품의 경쟁력 있는 영업 및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또 "소아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더욱 고도화된 성장 분석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앞으로도 우수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MediAI-BA외에 우수한 성능이 확인된 손목골절 자동 검출, 퇴행성 관절염 정량화 분석, 척추염 등의 근골격계 영상 분석에 특화된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들에 대해서도 임상현장에서의 활용을 확대하고 다양한 사업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국약품은 지난 2022년 5월 뷰노메드 펀더스 AI의 독점 공급 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래로 디지털 헬스케어 전담팀을 출범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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