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4월 4~9일 여의서로·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열어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가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 1.7km) 및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4년만에 전면 개최된다.

영등포구가 지난 2022년 일부 벚꽃길을 개방했던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시민들이 꽃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청 제공)
영등포구가 지난 2022년 일부 벚꽃길을 개방했던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시민들이 꽃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청 제공)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제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전면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약 500만 명의 상춘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지난 3년간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의 대표 벚꽃길인 여의도 벚꽃길(여의서로)을 통제하고 ‘봄꽃 거리 두기’를 실시해왔다. 

코로나19 발생 초창기인 2020년에는 여의도 봄꽃축제 개최를 16년 만에 전면 취소한 데 이어, 2021년에는 벚꽃길 전면 통제와 함께 역대 최초로 온·오프라인 축제를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일방향으로 벚꽃길을 개방해 약 33만 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

올해는 코로나 엔데믹 전환에 따라 ‘다시 봄(Spring Again)’을 주제로 4년 만에 온전히 봄의 생동감을 시민들에게 선사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향유의 장이 열린다.

구는 기후 변화 등 위기에 처한 지구 환경을 되돌아보는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를 개최해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여의도 봄꽃축제는 ▲오랜만에 봄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시민 맞이 개막행사’ ▲매일 저녁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나잇’ ▲공예품과 친환경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마켓’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푸드마켓’ ▲벚꽃길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버스킹’ ▲직접 보고 생생하게 경험해 보는 ‘전시 및 체험’ ▲서울마리나리조트와 함께하는 ‘요트투어’ 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또한 구는 봄꽃축제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관내 음식점, 호텔 등 할인 프로모션 행사인 ‘영등포 봄꽃 세일 페스타’를 4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아울러 시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벚꽃길 산책을 위해 ▲관광정보센터 ▲여성·교통약자 상황실 ▲미아방지 팔찌 부스 ▲휴식공간(그린존) ▲포토존 등도 조성된다.

구는 벚꽃길 구간별로 질서유지 요원 등을 배치해 인파 밀집을 예방하고,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쾌적한 보행 환경과 상춘객 안전을 위해 벚꽃길 내 전동 킥보드 및 자전거 등의 주행은 금지된다. 

한편 구는 4년 만의 봄꽃축제 전면 개최에 따라 4월 3일 낮 12시부터 4월 10일 낮 12시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1.7km), 서강대교남단공영주차장~여의하류IC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또 여의도 전역을 밀집도에 따라 구분해 불법 노점상, 무단 주차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따스한 봄을 온전히 맞이할 수 있는 전국 대표 축제, 여의도 봄꽃축제가 4년 만에 전면 개최된다”라며 “여의도 봄꽃은 자연이 주는 소중한 선물로 사람들이 이 선물을 만끽하고, 우리의 지구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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