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지배구조체계 도약 위한 중대한 결심 높게 평가

NH농협금융지주 로고./사진제공=NH농협금융지주

[뉴스프리존=전성남선임기자] “농협금융이 정상궤도로 진입하는것 까지가 우리의 역할입니다.”

오는 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3인인 민상기, 전홍렬, 손상호 이사가 연임 권유를 고사하며 용퇴 의지를 스스로 밝혔다.

이번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사외이사 3인은 농협금융의 가장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내며, 농협금융지주 설립이후 처음으로 목표손익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농협내외에서는 평가다.

적자가 예상되던 지난 2016년 빅 배스 등 농협금융의 과감한 체질개선을 추진한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노력에 이들 3인의 이사는 이사회 차원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상반기 적자(△2,013억원)에서 연도말 흑자(3,210억원)로 극적 전환시켰고, 2017년도 사업목표(6,500억원) 초과달성(8,598억원)에도 기여함으로써 농협금융 구성원들 모두에게 자신감을 주기에 모자람이 없었다는 시각이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농협금융은 2018년 목표 손익을 1조원으로 책정하고 사업 추진에 매진하고 있으며, 현재의 기세라면 빠른 추측이긴 하나 금년도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상기 이사회 의장은 “우리의 물러섬이 농협금융이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데 마지막 역할”이라고 그간의 소회를 밝히며“셀프연임 등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발생할 오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싶다”는 깊은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농협금융의 신년 사자성어 불위호성(弗爲胡成), 연비어약(鳶飛魚躍), 파벽비거(破壁飛去)]를 친필 서예작품으로 제작하여 자회사에 전파한 전홍렬 이사는 “이제 농협금융의 잠재력이 깨어나 힘차게 비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되었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3인중 가장 오랜 기간 사외이사로 활동한 손상호 이사는 “지난 4년이 참으로 어려웠지만 보람 있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이사회를 믿고 함께해 준 농협금융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농협금융지주는 3월초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여 사외이사 후보군 압축부터 후보자 선정 등 절차에 따라 차례대로 진행할 예정이며, 선정된 후보자는 오는 30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또한 내규 개정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으로 회장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등 투명한 지배구조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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