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프리존]박종률 기자= 제23대에 이어 제24대 회장으로 연임한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만든다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지역 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과 사회적 가치 확산 등 경제계 대표 단체로서의 상의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사진=대구상공회의소)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사진=대구상공회의소)

이 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상승과 가파른 금리인상 등 유례없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우리 대구가 사상 처음으로 수출 100억불 시대를 열게 된 결과의 중심에는 바로 우리 기업인들의 역할이 가장 컸다"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 회장은 제23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5년의 기간동안 R&D 지원 강화 등 다양한 혁신을 추진해왔다.

'기업이 국가다'라는 슬로건으로 전국적인 화제를 일으켰고, 최근 2년간 R&D지원을 통해 191건의 과제(60억3000여만원)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지역 R&D의 중추기능 강화를 위해 'R&BD지원센터' 건립을 건의했다.

또한 자본 및 전문인력이 부족한 소공인(참여소공인 10개사)을 대상으로 제품.기술개발 지원(업체별 1300~1500만원)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민생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대구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ESG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전세계적으로 경제.경영.사회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해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 회장은 "과거에는 제품을 잘 만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중요한 가치였다면 이제는 ESG로 대변되는 환경.사회.거버넌스 같은 사회적 가치까지 반영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에 대한 연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상공인이 '사회공헌협의회'에 참여해 지난해 이웃사랑 성금 모금액이 역대 최고액, 최다 참여로, 지역기업의 사회공헌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경영환경 조성을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가업 승계를 위한 가업상속공제 요건 완화를 건의한 결과 올해부터적용 대상 기업 대폭 확대와 사후관리 기간이 7년에서 5년으로 단축되고, 가업상속 연부연납기간을 단일화(20년)해 거치기간을 5년에서 10년(10년 거치 10년 분할납부)으로 확대하는 등 선배 상공인들의 노하우와 기술 승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역을 대표하는 100년 장수 기업이 늘어나 글로벌 기업과 같은 조건에서 뛸 수 있는 환경조성에 앞장서왔다.

또 기업들은 일자리와 이윤창출이라는 역할을 넘어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을 소중히 여기며 기업의 역할을 사회가치 증진까지 확장하는 '신기업가정신(ERT) 선포식'을 개최했다.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의 일환으로 대구산업대상 시상과 2022년 대구를 빛낸 기업 소개 등 기업인의 사기를 높이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해 상공인 및 경제관련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새해 결의를 다지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이 회장은 '대구 디지털 기업가 박물관'을 만들어 대구 대표 향토기업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과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친기업 문화를 확산하고, '대구천억클럽'과 '원로 기업인 초청간담회'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경제 현안을 알리기 위해 '대구경제 현황과 경제계 과제'를 대구시장 후보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정책 수립을 위해 '대구지역 중견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5대 미래신산업(로봇·ABB·반도체·미래 모빌리티·의료 헬스케어)에 인재기반의 지역경제 역량 제고를 위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회장은 "'대구 유입청년 경력직 일자리매칭 사업'과 '청년 테마별 취업지원' 등 청년 일자리 창출로 청년 인력난 해소를 도모할 방침이며, 디지털 전환시대에 따른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한 새롭고 다양한 훈련방식으로 디지털·신기술 핵심 실무인재를 양성해 더 나은 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상의는 경제 회복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 활용 및 수출 확대 지원사업을 추진해 지역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 달성군 기업 소비재제품 홍보 및 판매지원 사업인 '꽃피는 달성상회'의 판매실적이 지난 2021년 보다 127%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그는 'K-글로벌 e-커머스플랫폼 활용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과 '아마존닷컴' 내 지역 기업 입점을 지원하고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소속 매니저의 전문 컨설팅 및 교육을 실시해 해외마케팅 지원도 더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서의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각종 지원과 공항산단 및 연계 교통망 등의 인프라 조성, 그리고 대구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방향에 대한 경제계 의견 제시로 지역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 회장은 또한 "대구·경북 상생발전과 대구·광주 동서화합을 위한 협력사업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에 대한 원활한 지원방안 모색으로 '지역 금융기관장 초청 간담회' 개최를 비롯해 회원기업들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 건의를 지난해 이어 올해도 대한상의 기업애로상담센터, 규제샌드박스와 연계해 규제해소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기업인들이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이재하 회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의 외적변수와 고금리에 따른 내수 시장 위축 등 내부요인으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복합불황의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다"며 "이를 잘 극복하기 위해 기업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애로를 해소해 경영에 반영이 되고, 경제계 현안을 해결하는 본연의 역할에 상공의원들과 상의 전직원이 더욱 충실히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3년차 활동을 다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