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배우 박병은이 ‘더네이버’와 함께 진행한 화보를 23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박병은은 작품에서 보여준 말끔한 슈트 차림의 카리스마있는 모습과 달리 위트있는 편안한 스타일과 장난기 많은 표정을 선보여 팔색조 배우의 진가를 드러냈다.
40대가 되면 인생 가치관이 달라진다는 박병은은 “친구들이 아이 사진을 자랑하는 걸 보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삶이란 생각이 든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을 가면 더 좋은 거고, 함께 운동하면 더더욱 좋고, 극적인 즐거움을 좇기보다는 지인들과 맛있는 안주에 적절한 술 한잔 마시면 그게 행복이더라”라고 말했다.
긴 무명 배우 시절을 견디고, 묵묵히 연기를 고집할 수 있었던 힘은 다른 직업은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답한 박병은은 배우의 매력에 대해 “카메라 앞에서 배우는 온전히 몸과 목소리로 연기해야 한다”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직업은 배우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선배 배우들을 보면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그림에는 화가의 자아나 감성이 담기지만, 배우는 자신의 감정을 어떤 매개도 없이 투영한다”며 “래서 연기를 하기로 했다. 저는 제 직업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맡은 배역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는 그는 “폭력적인 인물인데 화사한 옷을 입는 식”이라며 “깔끔한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분노할 때 더 강렬한 인상을 준다. 제 연기를 보고 이전과는 다른 시도를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 촬영을 마친 박병은은 처음 극본을 읽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서늘하면서도 묘한 느낌이 들었다”며 “인물 하나하나가 미스터리하고, 선산을 둘러싼 이야기가 너무 재밌게 펼쳐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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