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폼 감용처리장 견학과 간담회
[경남=뉴스프리존]강맹순 기자= 거제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기후위기대응∙환경 정책 연구회’는 22일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거제시 스티로폼 감용처리장 견학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한은진 대표의원을 비롯해 최양희 의원, 안석봉 의원과 거제시 수산과 공무원, 바다환경실천모임 바다사랑할거제 회원 10여명과 바다환경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수산과 공무원은 “현재 해양쓰레기 처리에 있어 공무직 14명, 기간제 39명(바다환경지킴이 30명) 등 총 53명이 연 평균 1900톤 가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하고 있다”며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조류 영향과 제한적인 인력 등으로 인해 대응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다사랑할거제 한 회원은 “어민들과 낚시꾼의 무단투기가 심각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조류를 감안한 인력 충원도 필요하고 바다지킴이 활동도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우리 지역의 해양 환경 문제에 대한 자료를 모아서 각 면∙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양희 의원은 “해양쓰레기 문제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관리 목록을 정리해서 전문 인력이 필요한 곳과 봉사 단체에서 관리할 수 있는 곳을 구분해서 매칭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참여자들은 간담회를 가진 후 감용처리장 관계자의 안내로 해양 쓰레기 선별장, 감용 처리시설을 둘러봤다.
한은진 대표의원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거 후 처리문제 역시 중요하다. 현재 감용처리장에 쌓여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해양쓰레기가 거제 전역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충격적”이라며 “해양쓰레기를 줄이는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