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8월20일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뉴욕 휘트니미술관 소장품 270여점 출품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뉴욕이 한창 확장되던 시기 스넵사진처럼 도시를 그려낸 ‘에드워드 호퍼’ 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4월 20일 부터 8월 20일까지 열린다. 뉴욕 휘트니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ew York)과 공동 기획한 전시다. 뉴욕 휘트니미술관은 에드워드 호퍼의 초기작, 대표작, 미발표작까지 3,000여 점을 소장한 최대 수장처다.

호퍼 자화상
호퍼 자화상
오전 7시

평생 뉴욕에서 살았던 호퍼는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자신의 눈에 비친 뉴욕의 모습을 작품의 소재로 삼았다. 뉴욕이 대도시로 변모해가는 과정이 그의 작품의 핵심적인 주제라 하겠다. 모던 도시 감성을 화폭에 담았던 것이다.

이층에 내리는 햇빛
이층에 내리는 햇빛
푸른 저녁
푸른 저녁

식당, 카페, 상점, 가로등, 주유소, 기차역, 호텔 방 등이 연극무대처럼 보여진다. 도시적 고독함, 소외감, 외로움, 긴장감이 묻어난다고 평하고 있다. 작가가 굳이 그렇게 그렸다기 보다 그런 감성을 불러일으킨다는 표현이 맞을 듯 싶다.

어쩌면 환등상(phantasmagoria)의 경험이라 하겠다. 자본주의 현실의 은폐, 동시대 유토피아를 향한 소망, 현실에 대한 각성이 파노라마처럼 다가온다. 매혹과 우울의 이중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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