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발생하는 영동지방의 대형산불..근본 대책 있어야

[ 강원=뉴스프리존]김영기 기자=4월11일 오전 8시 30분경 강릉시 난곡동에서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을 단락시켜 전기불꽃이 튀면서 발화되어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경포동 해안방향으로 번졌다.

이에 강릉시는 산불 '3단계를 발령'하여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때마침 내린 빗줄기의 도움으로 8시간 만인 오후 4시 30분경 주불을 잡고 확산 방지를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해안은 매년 4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으로 인하여 대형산불의 피해를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2005년 4월 5일 양양낙산사를 전소시킨 '양양산불' 2019년 4월 4일 속초 장천마을과 고성 토성면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든 '속초산불'이 같은 원인과 시기에 발생했다. 

이 시기에 발생한 산불은 산불진화용 헬기도 뜰수 없을 정도도 태풍급 강풍에 피해가 눈덩이 처럼 클수밖에 없는 지리적 특성때문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할수 밖에 없고 강한바람이 잦아 지기만을 바랄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속초에도 순간 최대풍속이 37.8m로 전신주가 부러지고 공사장의 타워크레인이 빙글빙글 돌아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간판이 날리고 공사장 자재가 날아다녀 시민들이 불안한 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영동지방 주민들은 4월의 트라우마에 갖혀있다. 이 고통과 두려움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

2019년 속초산불 당시 전선단락으로 인한 산불이 발화되어 시내쪽으로 향하고 있다.
2019년 속초산불 당시에도 전선단락으로 인한 산불이 발화되어 시내쪽으로 향했다.
속초산불 당시 도로를 순식간에 넘나들고 있다.
속초산불 당시 도로를 순식간에 넘나드는 화마.
속초산불 당시 트렉타를 전소시켜 농가들의 농업경영에 막대한 지장을 주었다.
속초산불 당시 전소된 트렉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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