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휠체어컬링 예선 2차전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NPA를 꺾은 뒤 손을 맞잡으며 기뻐하고 있다. / 사진=Paralympic Games 중계

[뉴스프리존=변옥환 기자]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러시아 패럴림픽 중립 선수단(NPA, Neutral Paralympic Athlete)을 6-5로 꺾고 예선 2연승을 달렸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2차전 NPA와의 경기에 나섰다.

이날 대표팀은 스킵(주장) 서순석(47)을 필두로 방민자(56, 여, 리드), 차재관(46, 바이스), 정승원(60, 서드) 및 후보 이동하(45)로 출전해 붉은 스톤을 잡았다. (*참고: 휠체어컬링은 8엔드, 8개 스톤을 던질 수 있으며 4명의 선수가 출전)

1엔드 한국이 괜찮은 출발을 보였다. 후공에 나선 대표팀은 스톤을 2개 남긴 상황에서 바이스 차재관의 멋진 샷으로 하우스 안에 1번 스톤을 만들며 선취 1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한국은 2엔드 샷 실수를 범하며 NPA에 2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NPA도 3엔드 실수를 했다. 스킵 콘스탄틴 크로크틴(40)이 7번째 샷으로 되려 한국 스톤을 원 안에 더 가까이 밀어줬다. 한국은 마지막 샷으로 1점을 만회하며 2-2 균형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어진 4엔드에 실수를 연발했다. 서순석과 정승원이 스톤을 던졌지만 오히려 한국 스톤을 쳐내고 말았다. 그 사이 NPA는 마지막 드로우를 성공하며 3-2로 앞서나갔다.

4엔드 후 서드를 정승원에서 이동하로 교체한 한국은 5엔드에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동하의 5번째 샷이 NPA의 1번 스톤을 제대로 밀어냈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차재관이 7번째 드로우로 1번 스톤을 만들며 웃었다. NPA가 연이어 실수를 거듭하는 사이 한국은 차재관이 침착하게 드로우하며 2점을 얻어 4-3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선공에 나선 6엔드에 1점을 내준 뒤 7엔드 막판에 연이어 샷 실수를 거듭하며 상대방에 스틸을 내주고 말았다. 테이크아웃을 노린 것이 그대로 하우스 밖으로 빠져나간 게 뼈아팠다.

한국은 스코어 5-4로 1점 뒤진 채 마지막 8엔드 후공에 나섰다. 그러나 여전히 NPA에 기세를 빼앗기며 1번 자리를 쉽게 만들어내지 못했다.

대표팀은 스톤 2개를 남기고 타임을 요청했다. 코치진과 전략을 구상한 뒤 차재관이 7번째 스톤을 신중히 던졌다. 정확히 중앙으로 들어오며 1번 스톤을 만들어낸 상황에서 NPA의 실수가 더해지며 한국은 침착히 마지막 샷으로 1점을 만회, 5-5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한국은 연장 9엔드에서 초반 스톤 2개를 호그라인을 넘기지 못하며 NPA에 기세를 내줬다. NPA와 대표팀은 서로의 스톤을 쳐내며 하우스를 계속 비워뒀다. 한국은 마지막 차재관이 나서 가드를 피해 돌아들어가 하우스 안에 스톤을 안착시켰다. 이후 NPA의 마지막 스톤이 한국의 가드에 걸리며 경기는 6-5 우리 대표팀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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