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 만드는 것이 정부 역할…주 4.5일제 추진"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133주년 노동절을 맞아 "일하는 모든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4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4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133주년 노동절  메시지'를 통해 "국정운영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피력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국가의 역할을 묻는다"며 "일터에서 간절한 구조신호가 울리고, 부실한 안전망과 과로사, 갑질, 낮은 임금 등으로 잔혹한 사회적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최장 수준인 노동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과로사와 직장 내 괴롭힘, 불법 야근, 부당징계 등에 대해 노동법이 일터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국회가 통과시킨 중대재해방지법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대재해방지법은 일터에서 허망하게 죽는 일이 더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 속에 제정된 법률로, 안전으로부터 고립되고 단절된 국민을 보호하는 안전망"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안전한 환경에서 국민이 일한다는 건 신기술 개발만큼이나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라며 "누구보다 기업과 정부가 앞장서서 지켜야 할 가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하는 모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최상의 가치로 삼겠다"면서 "동일노동 동일가치, 전국민 고용보험이 뿌리내리고, 아프면 쉴 수 있는 상병수당을 제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노동시간이 야기하는 새로운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노동시간 불평등이 만든 여가불평등은 건강불평등까지 이어진다"면서 "이제 주 4.5일제를 향해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학부모를 위한 주 4일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초등학교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 중 원하는 부모님에 대해서는 주 4일제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나누는 일에도 힘쓰겠다"며 "문재인정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한 국민취업지원제도를 강화해서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성별 임금 격차 해소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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