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과제 尹 정부의 불의 바로잡는 것…정면으로 맞설 것"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에 배진교 의원이 선출됐다.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배진교 의원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배진교 의원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은 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배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결정했다. 당초 원내대표에 출마 예정이었던 장혜영 의원은 이날 출마 의사를 철회했다.

배진교 새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표 이취임식에서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에 이어서, 마지막 원내대표까지 맡게 됐다"며 "당의 재창당과 총선을 앞두고 있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다시 한번 맡겨주신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년을 이어온 당의 역사와 당원들의 깊은 자부심을 뼛속 깊이 새기고, 정의당 재창당과 총선 승리의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오늘 대한민국은 전방위적 불의 앞에 놓였다"며 "윤석열 정부의 여당 장악과 편 나누기 행태, 친재벌-반노동 정책, 부자감세 퍼주기 정책, 극단적인 미국 추종 외교까지,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이루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분노한 국민은 정의당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윤석열 정부의 불의와 정면으로 맞서겠다. 이제 정의당 의정활동의 제1과제는 윤석열 정부의 불의를 바로잡는 것"이라면서 원내 전략의 원칙을 밝혔다.

우선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불의는 민생 파탄"이라며 "성실하게 사는 서민들만 바보로 만드는 민생 파탄 정책, 여기에 맞서 민생을 지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불의에 맞서는 가장 빠른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악마와 싸우지 않겠다. 서로를 악마로 보는 극단적 정쟁 세력에게 잠식당한 양당은, 민주 정치의 원칙과 상식을 무시하고, 당파적 이익에만 몰두하다가 민심을 잃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며 "관점이 다른 시민을 상대한다는 점을 잊지 않고, 민주 정치의 원칙과 상식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의원단의 합심을 통해, 당과 원내의 단결을 이루고, 뜻이 맞는 원내외의 다양한 정당과 폭넓게 연대하겠다"면서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1열 종대로 정렬한 획일주의 여당보다 다양성을 가진 야당이 협력하고 연대할 때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배 원내대표는 인천 남동구청장과 인천 교육청 감사관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원내대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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