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수, ”반대 소리 귀기울여 해법 찾겠다“…”다양한 의혹 사실과 다르다“

[전남=뉴스프리존]조용호 기자= 김순호 구례군수가 구례 산동 온천 골프장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순호 구례군수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용호 기자
김순호 구례군수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용호 기자

김 군수는 11일 오전 11시 군청 상황실에서 ‘구례 산동 온천 CC 조성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구례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산업 선도도시로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다하고 있다“며 ”산동면 관산리 일대에 150만㎡ 부지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군수는 ”지난 2005년 골프장 개발에 대한 찬반 갈등 등으로 골프장과 연관된 민간 투자가 장기간 표류했다“며 ”이렇게 장기간 개발을 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문을 닫는 상가는 날로 늘어만 가는 절박한 상황에서, 지난 3월에 골프장 관련 업무협약을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본지 기자는 ”골프장 조성사업의 시행사인 ㈜피아웰니스와 시공사인 ㈜삼미건설을 재정 상태가 어렵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1,000억원의 사업비 자금 조달 관련 계획서를 받아보았는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사업비 조달 등은 시행사와 건설사가 해결 문제로 행정에서는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며 ”현재 골프장 부지는 특정인 가족이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고 부지 매입비는 없으며, 다만 공사비만 조달하면 될 것 같다고, 우회적으로 자금 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어보인다는 뜻을 전달했다.

또 본지는 ”최근 골프장 부지 내에 불법 산림훼손에 대해서 군청 산림과 직원(사법수사관)이 직접 수사를 하는 것보다. 경찰서에 수사하도록 의뢰할 계획인 있는지? 와 골프장 조성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환경운동단체 등이 군청을 상대로 감사원 감사 청구를 했는데, 이렇게 반대를 하면서 시위하는 일부 군민과 단체들을 상대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등을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불법 산림훼손 관련 조사는 군청에서 직접 수사를 통해 위법 사항이 있으면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하고 ”감사원 감사 청구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원칙을 중요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이 끝날 무렵인 11시 50분경에 ’골프장을 반대하는 구례 사람들‘은 군청 정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지리산골프장 조성사업 관련 군 입장에 대한 반박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골프장 건설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특히 많은 군민이 골프장을 원한다는 군의 주장은 어떠한 근거도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며, 국가중요농업유산 천년 산수유농업을 망치는 골프장 개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골프장을 반대하는 구례 사람들‘ 회원들이 군청 정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용호 기자
'골프장을 반대하는 구례 사람들‘ 회원들이 군청 정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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