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경기남부 본부 김정순 기자
뉴스프리존 경기남부 본부 김정순 기자

최근에 자신의 환경을 행복해 하고, 지나온 세월에 대해 감사할줄 아는 사람을 발견해 한토막 거들어 본다. 

우선 행복한 사람은 삶에서 긍정적인 감정과 만족감, 기쁨을 경험하는 사람이라고 볼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종종 사회적 유대감과 삶의 목적이나 의미를 갖고 기쁨과 성취감을 가져다주는 활동을 하고 있고, 필자 역시 종종 목격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평택시 비전동에서 25년동안 가정식 백반집을 운영해 온 칠순 자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두 자매는 송탄에서 규모가 있는 슈퍼마켓을 운영하다 실패하고, 지금의 평택시청 뒤 먹자골목에 1층을 임차해 가정식 백반집을 운영하게 된다. 반찬은 슬로우 푸드 일색 일곱여덟가지에 영광굴비 너댓마리가 기본으로 올라 온다.  밥 한그릇에 얼큰한 김칫국까지 입가심으로 구수한 숭늉이 따라 나온다.

그런데도 가격이 1인 분에 5천 원이다. 아니 25년전부터 현재까지 이 가격을 유지해 왔다.
가격이 착한데다 입에 착착붙는 반찬 때문에 줄곧 젓가락질과 숟가락질이 멈춰지질 않는다. 금새 입속으로 사라지는 반찬이어서 더 주문하고 싶지만 미안해서 그러질 못할 정도다.

25년동안 줄 곧 이용해준 손님들 때문에 자식들을 뒷바리지 할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에 가격을 유지하는 이유란다. 

두 자매의 자녀들은 카이스트대학원 지도교수로 재직중이고, 7급공무원 합격해 공무원 생활을 잘 하고 있으며, 또 의학계열 박사학위를 앞두고 있단다. 

필자가 널리 알리고 싶으니 사진 한번 같이 찍자 해도 극구 사양이다. 보도될 정도는 아니라고 손을 내젓는다.  팔면 팔수록 적자구조다. 그래도 손님중에 맛본 굴비를 찾는이가 많아서  염가에 판매해 온 것이  적자보존의 유일한 수단이었고, 영업비결이면 비결인 셈이다.

팔십을 바라보는  칠순 자매는 "두다리 두손이 버텨주는 한 이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다. "그렇게 해야만이 그동안 이용해준 분들에게 작은 감사를 할수 있는 것"이고, "마지막 남은 행복"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감사할 수 있다. 감사는 아무리 크든 작든 자신의 삶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이다. 그것은 정신 건강과 전반적인 웰빙을 향상시키는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울증이나 불안 같은 특정한 정신 건강 상태 때문에 감사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부류의 사람중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람들 중에서 종종 볼수가 있다. 다른이보다 많이 벌고, 많이 가졌으며, 그로 인해 많이 누리고 살아도, 감사할줄 모르고, 나눌줄도 모르며, 행복해 하지 않는 모습이다.

겸손할 줄도 모르는 이들은 인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거나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 수도 있는데, 이것은 그들이 감사함을 느끼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사회적 공헌활동을 굳이 나서서 하지 않더라도 이 칠순자매의 25년간 한끼에 5천원 영업방식으로 감사도 하고, 사회공헌도 하면 어떨까 추천하고 싶다.

지원과 지도가 있으면, 누구나 감사의 마음을 기르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그것에 수반되는 혜택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정식 백반집 칠순 자매처럼 좋은 신체적 건강, 균형 잡힌 생활 방식,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행복은 주관적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다른 것을 의미할 수 있다는 것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이다.

글쓴이/ 김정순 기자/뉴스프리존 경기남부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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