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시장 “모두가 만족하는 사업을 위해 중지 모아주시길”

[경남=뉴스프리존]강맹순 기자= 거제시 해양항만과 주관으로 2일 옥포2동 주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옥포항 어구보관창고 환경개선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간담회가 열렸지만 갑론을박 끝에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주민 80여명, 정명희 시의원과 박종우 거제시장도 관심을 갖고 직접 참석한 가운데 사업의 개요, 사업위치 선정, 디자인 시안, 문제점과 추진계획 순으로 진행됐다.

2일 거제시 옥포2동 주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옥포항 어구보관창고 환경개선사업’ 주민간담회.(뉴스프리존=강맹순 기자)
2일 거제시 옥포2동 주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옥포항 어구보관창고 환경개선사업’ 주민간담회.(뉴스프리존=강맹순 기자)

정명희 시의원은 해양항만과장에게 “오늘 어구보관창고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것 같은데 이 사업을 반대하는 여론 또한 만만찮고 하루에도 수차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주민 모두의 의견을 수렵한 후 정확한 판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일부 주민들도 “현재 이곳에 설치돼 있는 컨테이너창고 어구함 시설물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정리도 되지 않는데 시민의 혈세를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우리는 반대한다. 꼭 사업을 추진하겠다면 사업계획을 제대로 세워 공청회를 하든지 설명회를 하든지 명확히 하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옥포항 매립계획은 민선8기 공약에도 포함돼 있고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면 어구보관창고 개선사업은 유명무실해지고 결국 혈세도 낭비될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다른 입장의 주민들은 “언제 매립이 될지도 모르는데 어구보관창고 환경개선사업이 우선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안석봉 시의원은 참석 주민들에게 옥포항 어구보관창고 환경개선사업이 절실한 타당성을 설명하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김영규 시의원은 환경개선사업 예산부분 체크와 옥포 도시재생사업(수변공원계획)과 잘 연계해 현재 안보다 더 조화로운 방식으로 공론화를 통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사업 시행을 두고 찬∙반이 팽팽함을 지켜보던 박종우 시장은 “옥포 1,2동 어촌계와 주민이 단합된 의견으로 중지를 모아주셔야 매립이던 개선사업이던 우리시에서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며 “오늘과 같이 분란이 아닌 모두가 중지를 모아 단합된 의견을 제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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