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평강 로맨스길=과거, 현재 역사여행길
고구려 정취 물씬, 초가을 트레킹코스로 각광
연인들 데이트 트레킹 코스로 인기
[충북=뉴스프리존]박종철 기획취재본부장=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끝자락을 잡고 가을이 성큼 다가올 태세다.
가을 향기를 쫒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마음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벌써 가을 맞이 코스모스 꽃길이 반긴다.
서울도심에서 기차로 한시간 남짖, 단양! 바람에서 부터 가을향기가 짖게 엄습한다.
요즘 가을 길목에 들어선 단양소백산자락길이 가을 여행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단양소백산자락길은 모두 12자락으로 각 자락마다 테마가 있고 풍광과 운치가 다르다.
그 중에서도 온달평강로맨스길은 연인들의 트레킹 데이트 코스로 최근 단연 인기다.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가족과 연인, 동호인 등 다양한 탐방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단양 온달평강로맨스길로 향하고 있다.
단양소백산자락길은 모두 12자락으로 제6길인 온달평강로맨스길은 보발재에서 온달산성~온달관광지까지 이어지는 11.2km 구간으로 느린걸음으로도 대략 4기간이면 둘러볼 수 있다.
온달산성은 온달산성은 고구려와 신라의 전투가 치열하게 치려졌던 격전지로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와의 애틋한 사랑의 설화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제6길은 온달평강로맨스길로 2010년 10월 25일 4,5,7길과 함께 개통돼 연인들의 트레킹 데이트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보발재 단풍이 단풍 명소로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 이 코스를 찾는 연인, 가족, 트레킹동호인 들이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온달평강로맨스길의 백미는 온달산성의 성벽을 걷는 즐거움이다. 옛날 온달과 평강도 이 길을 걸으며 사랑을 싹틔웠지 않았을까?
또한 온달평강로맨스길은 단양호와 소백산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도 누릴수 있다.
여기에 가을 야생화와 섞인 낙엽이 초가을의 진한 향취와 낭만을 더해 준다.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지난달 개장한 소백산자연휴양림이 나온다.
소백산자연휴양림은 소백산 자락에 1만7000여㎡터에 조성됐다. 숙박시설과 산림공원, 산책로, 화전민촌 등 다양한 시설이 구비되 있다. 산림속에서의 하룻밤은 자락길 여행에 지친 여독을 풀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또한 이 코스 중간쯤에는 초가집과 너와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화전민촌을 만날 수 있다. 옛날 가을 농촌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화전민촌을 돌아 산길을 걷다보면 신라와 격전을 벌였던 고구려 군사들의 숙영지로 알려진 방터가 나온다. 방터에서 2.3km 산길을 따라 내려오면 마침내 웅장한 온달산성을 마주하게 된다.
제6자락 달평강로맨스길의 출발지인 보발재는 고드너미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있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관광사진 공모전의 대상작인 ‘굽이굽이 단풍길’ 배경으로 유명하다. 한달 여 후 본격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보발재 단풍을 보기 위해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충북 최고의 단풍명소다.
올해 보발재 단풍은 10월31일~11월2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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