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음식...매년 추석 소외계층 배려 통큰 기부
올 추석도 어김없이 저소득가구에 바비큐 225세트 기탁

[ 미담=뉴스프리존]박종철 기획취재본부장=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첩첩산중의 산 중턱에 자리잡은 텍사스 바비큐 전문점 '카우보이그릴'. 

수개월 전부터 예약을 해야 맛볼 수 있는 제천 최고의 맛집 중 하나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첩첩 산 속에서 년 매출 40억원을 올리는 비결은 당연히 명품 텍사스 바비큐의 특별한 맛일게다. 여기에 차별화된 경영전략과 빼어난 주변 경치가 어우러져 명품 식당으로 불린다.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산중에 자리잡은 카우보이그릴 전경 (사진=박종철 기자)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산중에 자리잡은 카우보이그릴 전경 (사진=박종철 기자)

하지만 '카우보이그릴'이 명품 식당으로 불리는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다름아닌 '나눔'이다.

'얻은 많큼 베풀자'는 운영자의 철학이 그저 매출이 높은 '대박'집의 이미지를 넘어 명품 식당으로 지칭되는 이유다. 

카우보이그릴 홍현선 대표는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을 생각해 냈다. 추가 주문을 받은 빵의 수익금을 모아 정기적으로 기부하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즉각 실행에 옮겼다. 음식물쓰레기 방지를 위해 받는 추가 주문 빵에 대한 수익금을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재원으로 마련해 매 분기마다 300만원씩을 기탁하고 있다.

캉우보이그릴 홍현선 대표 (사진=카우보이그릴 제공)
캉우보이그릴 홍현선 대표 (사진=카우보이그릴 제공)

카우보이그릴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1년부터 매년 추석을 맞아 소외계층을 돌아보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1년 추석에는 지역 취약,차상위 계층에 354만원 상당의 바비큐 밀키트 200세트를 기부한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희망 2022 나눔켐페인에 참여 제천시에 난방유 지원비 1000만원 기탁했다.

2022년에는 '나눔'의 폭을 더 넓혀갔다. 5월 제천 화산동 취약계층에 100만원 상당 상품권 기탁, 7월에는 유명 유튜버 참피디와 함께 기획한 아메리칸비프 1004세트 판매 수익금 1700만원 상당의 기부금품을 불우이웃 성금으로 제천시에 기탁, 같은 해 추석을 맞아서는 지역 청풍면에 1200만원 상당 바비큐 선물세트 200개를 181개 가구에 기탁한데 이어 초록어린이재단에 풀드포크세트 310인분을 전달했다.  

카우보이그릴은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맞이 기부를 했다. 저소득가구에 2100만원 상당 바비큐 선물세트 225개를 120가구에 기탁했다. 

카우보이그릴 홍현선 대표가 제천시 청풍면을 찾아 바비큐선물세트 225개를 기탁했다(사진=제천시)
카우보이그릴 홍현선 대표(맨 왼쪽)가 제천시 청풍면을 찾아 바비큐선물세트 225개를 기탁했다(사진=제천시)

카우보이그릴이 일반인들도 예약을 하고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고 가격도 만만치 않은 만큼, 이러한 유명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은 받는 이들에게는 특별한 추석선물이 아닐 수 없다.

카우보이그릴 홍현선 대표는 “그저 추석에 취약계층이 소외될 수 있는 만큼 바베규 선물세트를 통해 이웃의 정을 느끼며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일 뿐이다”고 겸손한 마음을 전한다.

누구나 할 수는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나눔'은 분명 아닐 것이다.

카우보이그릴 만의 특별하고 정겨운 나눔이 행복한 바이러스가 되어 우리사회 전반에 널리 번지길 기대해 본다. 카우보이그릴에 고마움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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