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용·이월 예산 2020년 3352억원→2022년 6807억원 2년새 두 배로
송갑석 의원 "전력 증강-안보 실현 위해 방위력 예산 집행에 만전 기해야"

[서울 =뉴스프리존]최문봉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이 10일, 국방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방위력 개선비 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압도적 무력을 강조한 윤석열 정부에서 정작 방위력 개선비 미집행이 압도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최문봉 기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최문봉 기자)

국방예산은 크게 전력운영비와 방위력 개선비로 구분된다. 전력운영비는 전력 운영과 유지를 위한 재원으로 군인 인건비와 장비 유지비, 시설 건설 등이 포함된다. 방위력 개선비는 무기 체계 구매와 신규개발, 성능개량 등 군 전력 증강 중심 예산으로 군이 추진하는 국방혁신 4.0의 핵심 예산이다.

이중 방위력 개선비 미집행은 예산의 비효율적 활용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무기 획득과 성능개량 등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방위력개선비 미집행 예산은 최근 3년간 총 1조 42 87억원이었다. 이월액은 2020년 2024억, 2021년 2888억, 2022년 3820억으로 2년새 크게 증가했다. 이월 원인은 사업 부진이 35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 및 지출 지연 2945억원, 사업 일정 지연 1821억원, 대금 지연 등 기타 386억원이었다.

예산만 편성하고 사용하지 못한 불용 예산은 5555억원이었으며,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1328억원, 2021년 1240억에서 2022년 2987억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불용 원인으로는 사업 집행 잔액이 224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 일정 지연 2111억원, 사업계획 변경 937억원, 사업 포기 등 기타 264억이었다.

송갑석 의원은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던 윤석열 정부에서 오히려 전력증강 예산 미집행액 증가로 국방력 강화도, 평화도 손 놓고 있다”며“말로만 안보를 외치지 말고, 국방혁신과 국방 과학화 등 제대로 된 전력 증강과 안보 실현을 위해 방위력 예산 집행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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