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여당 추진 '메가시티 ' 총선후 사리질것"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들이 16일 한 자리에 모여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과 관련한 ‘메가 시티’ 구상에 대해 논의했지만 서로 간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3자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김동연 경기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3자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나 '메가 시티'를 비롯해 기후동행카드, 수도권 대체 매립지, 한강 아라뱃길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러나 세 광역자치단체장은 이날 회동에서 ‘메가 시티’ 구상에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오 시장은 면담 후 브리핑에서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출발점이 다르다 보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에 공통점을 확인하긴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 지사 역시 "메가시티에 대해서는 의견 차, 현격한 차이를 확인했다"며 "특별한 합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유 시장도 "메가시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한 건 아니다. 오늘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유 시장은 앞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실현 불가능한 정치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에 대해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다면 이 이슈는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포의 서울편입 주장은 대한민국이 20년 이상 견지해 온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국민께서도 정확하게 알고 계시다”며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70% 가까이가 현실성 없는 총선용 주장이라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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