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한평생 살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찌 이렇게 어려운가요? 저는 6 남매의 맏이였습니다. 그래서 학창 시절부터 서울 성동구 중앙시장에서, 쌀장사하시는 어머니를 도와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었지요.

사람이 무거운 짐을 지면 더 단단해지는가 봅니다. 그런데 그 지게에 작대기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유명한 맨발의 인도 전도자 ‘선다 싱(Sundar Singh)’이 히말라야 산길을 걷다가 동행 자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같이 가는 도중에 눈 위에 쓰러져 있는 노인을 발견했습니다. ‘선다 싱’이 제안을 합니다. “이 노인이 여기에 있으면 이 사람은 죽습니다. 함께 업고 갑시다.” 그 말에 동행 자는 이렇게 대꾸합니다.

“안타깝지만 이 사람을 데려가면 우리도 살기 힘들어요” 동행 자는 그냥 가버렸습니다. ‘선다 싱’은 하는 수 없이 노인을 등에 업고 얼마 쯤 가다 길에 죽은 사람을 발견하였습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먼저 떠난 동행 자였습니다.

‘선다 싱’은 죽을 힘을 다해 노인을 업고 눈보라 속을 걷다 보니 등에서는 땀이 납니다. 두 사람의 체온이 더해져서 매서운 추위도 견뎌낼 수가 있었지요. 결국 ‘선다 싱’과 노인은 무사히 살아남았고, 혼자 살겠다고 떠난 사람은 불귀의 객이 되었습니다.

사람을 가리키는 한자 ‘人’은 두 사람이 서로 등을 맞댄 형상이고. 나와 등을 맞댄 사람을 내치면, 넘어진다는 것이 ‘人’의 이치입니다. 그렇게 서로의 등을 기대고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사람 살이지요. 히말라야의 동행 자는 그것을 잊고 행동하다가 자신의 생명마저 잃어버린 것입니다.

훗날 어떤 이가 ‘선다 싱’에게 물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위험할 때가 언제입니까?” ‘선다 싱’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지고 가야 할 짐이 없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위험할 때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짐이 가벼워지기를 바라지만, 그때가 위험하다는 것이 ‘선다 싱’의 가르침입니다.

먼바다를 떠나는 선박도 항해를 시작하기 전, 배의 밑바닥에 물을 가득 채웁니다. 배의 전복을 막기 위해 채우는 바닥 짐(ballast)이지요. 우리 인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나와 등을 맞댄 그 사람 덕분에 넘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힘들게 하는 존재가 삶의 항해를 지켜 주는 바닥 짐입니다. 이렇게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은 많습니다. 우리 그 조건을 알아볼까요?

첫째, 인내와 인내력입니다.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을 때 인내심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성공은 종종 시간이 걸리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포함되는 것이지요.

둘째, 긍정적인 마음 자세입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도전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셋째, 목표 설정과 계획을 세웁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와 그에 따른 계획이 필요합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갈 때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방향을 잃지 않게 도와줄 수 있지요.

넷째, 유연성과 적응력을 기릅니다.

인생은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가득합니다.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빠르게 적응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은 성공에 도움이 됩니다.

다섯째, 자기 관리에 철저합니다.

자기 자신을 잘 관리하고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로와 스트레스 관리, 적절한 휴식과 식사는 성공을 향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섯째, 타인과의 협력입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과 협력은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도움을 청하고 지지를 받는 것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 여섯 가지만 잘 연마해도 우리는 넘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자만하면 안 됩니다. 성공한 이후에도 건강한 마음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이렇게 '무거운 짐 환영'하고 외치면 어떨까요?

성공은 지속적인 노력과 변화를, 필요로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마음가짐과 자세가 필요합니다. 성공에 도달했을 때, 그 과정에 도움을 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성공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협력과 지원이 결합 된 결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항상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를 유지하면, 우리 지게는 절대로 넘어지지 않겠지요!

단기 4356년, 불기 2567년, 서기 2023년, 원기 108년 12월 22일

덕산 김덕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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